'소크라테스' 이천수 "마이크만 보면 노래하고 싶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22 15: 24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마이크만 보면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22일 서울 더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노래를 해달라는 제안에 "좋은 제안 감사하다. 상의를 이사장님과"라고 말끝을 흐리며 이 같은 농담을 건넸다.
이천수는 이어 "쉬니깐 발목이 많이 좋아졌다. 100%는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누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경기할 수 있다. 그 날 끝나고 노래를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했는데 좋은 축제인 만큼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19대 가왕을 놓고 1라운드 대결을 진행했다. 이날 네 번째 무대에서 소크라테스(이천수)와 김장군(이지훈)이 맞붙었고, 두 사람은 더 블루의 '그대와 함께'로 남성미 가득한 듀엣곡을 완성했다.
하지만 평가단의 마음은 김장군에게 쏠렸다. 투표 결과 김장군이 80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고, 소크라테스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솔로곡으로 고 유재하의 '그대 내품에'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소크라테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천수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천수는 "오랜만에 축구인의 자리에 서서 기분이 좋다. 은퇴를 했는데 뜻깊은 자리에 초대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은퇴 경기를 갖지 못했는데 자선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서현숙(이천 대교), 이승우(바르셀로나 B)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한편 홍명보 장학재단과 주식회사 건영이 함께하는 자선 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는 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며 청년 실업으로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청춘들과 소아함 환우들을 도울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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