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과 JTBC의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과 ‘마담 앙트완’이 오는 2016년 1월 22일로 첫 방송 날짜를 확정했다. 이로써 ‘시그널’의 김혜수와 ‘마담 앙트완’의 한예슬이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tvN ‘시그널’과 JTBC ‘마담 앙트완’은 1월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마담 앙트완’은 당초 ‘디데이’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1월 방송으로 미뤄 지금 방영되고 있는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종영 후 편성으로 확정됐다.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아 온 작품이다.
특히 ‘시그널’은 역대급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김혜수와 조진웅, 이제훈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tvN 드라마 첫 출연일 뿐 아니라, 세 배우의 조합은 그 동안 영화와 드라마 통틀어 처음이다.
김혜수는 명실공히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시그널’이 2013년 ‘직장의 신’ 이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라 오랜만의 안방극장 출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극 중 김혜수는 15년 차 베테랑 경력을 지닌 카리스마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았다. 대사 단 몇 마디와 눈빛만으로도 프로페셔널한 여형사의 모습을 충분히 표현해낼 만큼 연기 내공과 카리스마가 엄청나다는 전언이다.
‘시그널’에 맞서 ‘마담 앙트완’의 한예슬이 나선다.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과 사랑에 무감각한 심리학자 최수현(성준 분)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MBC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을 통해 다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 작가 홍진아와 MBC ‘내 이름은 김삼순’,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를 연출한 김윤철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마담 앙트완’ 또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한예슬이 2015년 ‘미녀의 탄생’ 이후 1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 무엇보다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매력의 정점을 찍었던 한예슬이 ‘마담 앙트완’에서도 상큼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예슬은 극 중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콜드리딩(cold reading)’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가짜 점쟁이 고혜림 역을 맡았다. 한예슬은 “지금까지 했던 로맨틱 코미디와는 사뭇 다르다. 인간적인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흥미로운 캐릭터라 고혜림을 연기하는 것이 정말 설렌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월 22일 동시에 출격하는 두 여배우 김혜수와 한예슬.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이들이 ‘시그널’과 ‘마담 앙트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드라마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