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원차트 키워드, 사랑과 역주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22 16: 53

차트에서도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 연말차트 키워드는 사랑, 겨울, 역주행이다.
CJ E&M의 음악서비스 엠넷닷컴이 12월 세 번째 주(12월 14일~20일) 주간차트를 발표했다.
사랑 노래의 대표 주자는 이번주 1위를 차지한 윤미래의 ‘사랑이 맞을거야’. 지난주 대비 50위 상승하며 주간차트 정상에 올랐다. 겨울 느낌을 담은 슬픈 발라드곡으로 윤미래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보이스가 귀를 압도한다.

제목부터 달달한 40(포티)의 ‘꿀’ 역시 신규로 진입하자마자 3위를 차지했다. 많은 R&B 보컬들의 우상이기도 40(포티)는 꿀에서 프로듀싱을 맡아 작사, 작곡 능력을 탁월하게 드러냈다.
AOA의 대세녀, 초아가 다시 부른 '불꽃'은 4위를 차지했다.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초아만의 애절한 감성을 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6위는 효린, 범키, 주영의 ‘Love Line’이 차지했다.. 개성 강한 3명의 보컬리스트들이 한데 어우러져 매끈하고 근사한 음악을 들려준다.
겨울 노래의 대표 주자로는 2위를 차지한 바이브, 신용재 등 윤민수 사단의 '넌 나의 크리스마스'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는 말로 고백하는 가사를 담은 미디엄템포의 달콤한 R&B곡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바이브 사단의 윈터송이다.
7위는 핑클의 대표 히트곡을 전격 리메이크해 다비치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화이트(WHITE)(Feat.박재범)’가 차지했다. 원조 요정 핑클과 전통의 음원강자 다비치의 만남은 올해 국내 대중문화계에 불어 닥친 복고, 아날로그 감성과 부합한다는 평.
JTBC '히든싱어' 출연 이후 거미의 과거 히트곡이 역주행하며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주에 비해 20계단 상승하며 5위를 차지한 거미의 '그대라서'는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OST곡. 10위를 차지한 '눈꽃'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가사, 거미의 애절하고도 쓸쓸한 미성의 보컬이 결합해 명품 OST를 탄생시켰다.
이 밖에 8위를 차지한 오혁의 '소녀'와 9위를 기록한 싸이의 'DADDY'는 차트 정상에서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는 90년대 힙한 댄스로 가요계를 주름잡던 터보가 결성 20주년을 기념해 돌아왔다. 이에 지지 않을 아이돌 IKON 역시 우리들의 '취향'을 '저격' 컴백할 예정이다. 보아, 가인 등 여자 뮤지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뮤직비디오 캡처,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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