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공연 모두 취소..김연우, 가혹한 신의 질투[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2.22 16: 56

 ‘신이라 불리는 남자’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을까. 김연우가 신의 질투를 불렀다. 그의 고음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긴 것. ‘보컬의 신’으로 불리며 가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기에 이번 그의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7개의 공연 중 4개가 연달아 취소됐지만,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보다는 그가 하루빨리 자기 컨디션을 찾길 바라고 있다. 팬 카페와 각종 SNS에는 그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는 중. ‘연우신’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기를 모두 함께 간절히 기다리는 분위기다.
22일 OSEN의 단독 보도로 오는 25일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김연우 콘서트-신이라 불리는 남자’ 콘서트가 취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김연우의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연과 31일 공연 모두 취소 됐다”며 “티켓을 전액 환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12일 천안 공연에서부터였다. 김연우는 당시 공연에서 오프닝곡을 부르다가 “고음이 나오지 않는다”며 콘서트를 중단했다. 중저음 영역대는 고르게 나오는 반면 이상하게 고음 콘트롤이 잘 안 된다는 이유였다.
당시 소속사 측은 “당일 리허설 때 문제가 생겼지만 무리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귀한 시간 내 준 관객 분들과 직접 마주하고 싶다는 김연우의 의견에 따라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공연이 불가해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연우는 자의로 성대 컨트롤이 불가한 상황에 이르러 공연 중단 후 여러 차례 병원 검진과 치료를 받으며 건강이 호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재검사 결과, 추가로 약 6주간 치료와 함께 안정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최종 소견이 있었고 이에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공연을 3일 앞두고 전해진 다소 늦은 공지였지만, 팬들은 불평불만보다는 걱정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듣기를 꼭 바란다는 입장이다. 공연을 못 보게 된 것은 큰 아쉬움이지만,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회복을 위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데는 김연우의 진심어린 사과와 진정성 있는 태도가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천안 공연을 중단하면서 자신을 찾아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공연장 입구에 나와 팬들을 직접 만나 일일이 사과하고 사인을 해주며 마음을 달랜 바다.
김연우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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