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와 고아라의 하이틴 로맨스는 통할까?
고아라는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조선마술사'(김대승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유승호와의 키스신에 대해 "키스 신에 그렇게 스태프가 많은 줄 몰랐다. 50명 넘게 많은 분들이 계신 건 알았지만 많은 스태프가 리허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봐주셨다. 그렇게 열정 넘치는 신이었다"고 후일담을 말했다.
'조선마술사'는 평안도 최대 유곽 물랑루의 자랑이자 의주의 보배인 조선 최고 마술사 환희와 청나라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떠나는 청명의 사랑을 그린 작품. 유승호가 극 중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고아라가 극 중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을 맡아 로맨스를 보여준다.
실제 두 사람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두 젊은 남녀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비주얼 뿐 아니라 안정적인 연기력이 김대승 감독의 유려한 연출력과 어울려 볼만한 장면들을 만들었다.
유승호는 고아라와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지금 20대 남녀의 그런 거(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아라 누나와 많이 맞춰봤을 때 되게 편하다. 아라누나와 연기는 마음 놓고 그냥 나 또한 편해지는 거 같아서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아 촬영을 잘 했다"고 말했다.
고아라 역시 "승호 씨와 호흡을 맞추며 편안하게 잘했다. 배려심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배려도 많이 해주고 디테일한 감정선 부족한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극 중 청명의 호위무사 안동휘 역을 맡은 이경영은 극 중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나는 딸을 죽이는 비정한 아버지 역도, 엉덩이를 보여주면서 정치 권력의 부패를 몸소 보여주는 역할도 했는데 '조선마술사'에는 지고지순한 누군가를 지켜내는 역할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누군가를 지킨다는 거 인 건 정말 중요하다. 누군가를 지켜내는 기억의 행동이 생겨났으면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과연 이경영이 지켜낸 예쁜 하이틴 로맨스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선마술사'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