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유희열 팀이 방송 최초 무승부를 기록했다.
22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는 2002년도 드라마 '야인시대' OST '야인'을 불렀던 강성과 2001년 '잘가요'라는 히트곡을 남긴 정재욱이 출연했다.
강성은 남성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사로잡았고, 유재석은 퍼포먼스를 따라하며 오두방정을 떨었다. 강성은 "소속사 문제로 2집을 낸 후 활동을 접었다"고 대중들 앞에 사라진 이유를 밝혔. 그는 최근 배우로도 활동하는 사실을 밝히며 "'그녀는 예뻤다'에서 고준희에게 발을 밟히는 남자로 출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재욱은 '잘가요'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혼을 뺐다. 그는 "조성모와 함께 얼굴 없는 가수로 출발했는데, 조성모는 얼굴이 생겼고, 나는 영원희 없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두 사람의 노래를 부를 사람으로 '슈퍼스타K' 우승자 출신인 로이킴과 허각이 출연했다. 로이킴은 '야인'을 서부극을 연상시키는 쓸쓸한 휘파람으로 시작해,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편곡한 곡을 소화했다.
허각은 "노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라, 노래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미림바를 이용해 편곡한 '잘가요'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유재석 팀은 30대와 20대에서 많은 득표를 기록했고, 유재석은 40대와 10대에서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이날 소름끼치게도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슈가맨'은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들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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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가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