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확부터 풍년이다. 뿌리가 탄탄할수록 열매가 알찬 법.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 아이콘이 첫 번째 정규앨범 ‘웰컴백(WELCOME BACK)’을 완성, 데뷔 프로젝트의 방점을 찍는다. 4개월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곡들을 순차적으로 수록했고, 오는 24일 껍질을 벗기고 알맹이를 공개한다.
아이콘(iKON)은 수년간 실력을 갈고 닦아온 뿌리 깊은 나무. 매달 혹독한 점검을 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닝 시스템 내에서 짠내 나는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Mnet ‘윈’과 ‘믹스앤매치’를 통해 무려 두 차례나 피 튀기는 서바이벌을 경험한 이들이다. 데뷔 전부터 내실을 단단하게 다져온 셈. 이에 아이콘의 데뷔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 바다.
지난 9월 15일 웜업 싱글 ‘취향저격’으로 출사표를 던져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이후 데뷔 하프앨범을 공개 ‘리듬타’와 ‘에어플레인’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뒤 이어 공개한 ‘지못미’와 ‘이리오너라’도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아직 정식 데뷔 앨범이 완성된 것도 아닌데, 4개월간 거둬들인 성과가 알차다. 발표하는 곡마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고, 방송 출연 없이도 다양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쇼케이스와 함께 진행된 콘서트에는 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Mnet ‘2015 MAMA’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개될 ‘완성품’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
이들의 첫 데뷔 앨범 ‘WELCOME BACK’은 오는 24일 발매된다. 지난 10월부터 발표했던 하프음반이 더해진 데뷔 풀음반으로, 총 11곡이 수록된다.
1번 트랙은 아이콘 멤버 B.I가 작사,작곡, BOBBY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덤앤더머'로 이번 풀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다. 2번 트랙은 또 다른 타이틀곡인 '왜 또'. 이 곡 역시 아이콘 멤버 B.I가 작사, 작곡에 힘을 보탰다. 두 곡은 그동안 '취향저격', '리듬타', '지못미' 등 감성적이거나 느린 곡들을 발표해 온 아이콘이 종전에 부르지 않았던 강렬한 비트의 빠르고 신 나는 곡들로 알려졌다.
3번 트랙에는 빅뱅 지드래곤이 소속사 후배인 아이콘에게 선물한 '아니라고'가 자리해 있다. 지드래곤과 아이콘의 조합을 기대하는 팬들은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풀앨범에는 그동안 아이콘이 발매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리듬 타', '이리오너라', '지못미', '에어플레인', '취향저격', '오늘따라', '웰컴백' 등은 물론 '리듬 타' 리믹스 버전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단단한 뿌리를 바탕으로 알차고 풍성한 열매를 맺은 셈이다. 아이콘이 처음으로 수확하는 완성품 ‘WELCOME BACK’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팬들은 물론, 대중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