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웹툰의 결말이 나오지 않았는데, 드라마는 웹툰의 결말과도 다를 것이라는 귀띔이다.
'치인트'를 연출하는 이윤정PD는 지난 22일 진행된 '치인트' 제작발표회에서 "웹툰 작가인 순끼작가를 만나서 결말에 대해서 상의했다"며 "순끼 작가가 '웹툰의 결말과 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흐름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원작과 달라질 것이다"라고 전해 원작 팬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어 "이 드라마에서는 출생의 비밀이나 충격적인 사건이 나오지 않는다"며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엄청난 갈등이 등장하지 않는다. 2015년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이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와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저 사람을 오해하고 있었구나 이런 마음의 변화가 가장 큰 갈등으로 표현될 것 같다"고 전해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더했다.
‘치인트’는 웹툰에서 꼭 가지고 가야 할 캐릭터의 성격, 심리 등의 요소에 드라마적 연출이 첨가돼 더욱 탄탄한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특히 '치인트' 원작은 2010년부터 연재되는 웹툰으로 회당 조회수가 100만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 본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게 한다.
네티즌의 가상 캐스팅 당시, 유정선배 역에 가장 많이 거론되던 박해진이 캐스팅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홍설 역에 김고은, 백인호 역에 서강준 등이 캐스팅되면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온 바 있다. 싱크로율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고은은 "웹툰과 싱크로율을 별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며 "어찌 됐든 홍설을 연기하면서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랑스러운 모습 안에서 예민한 성격도 있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전해 그가 어떤 홍설을 그려냈을지도 관심사다.
'치인트'는 반 사전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어, 웹툰 원작 드라마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미생'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끄는 중. '미생'이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공감도를 높였다면 ‘치인트’는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상황들로 신선함을 전달한다는 각오다.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의 로맨스릴러 '치인트'는 오는 2016년 1월 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jykwon@osen.co.kr
[사진]'치즈인더트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