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달인’이다. 데뷔 30년차, 라이브 공연만 2000여 회를 넘게 치렀다. 매 공연 최고의 음향 시설로 최상의 라이브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공연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명품콘서트’로 완전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공연을 통해, 이승철은 ‘라이브의 황제’가 됐다.
그냥 생긴 별명이 아니다. 가수로 활동하며 TV와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고집했고, 대중은 물론 업계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꼽히게 됐다. 그의 가치가 증명되는 곳이 바로 공연장. 이에 팬들은 끊임없이 이승철의 콘서트를 찾는다.
다양한 연령층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공연이라는 것도 이승철 콘서트의 특징이다. 데뷔 30년이 됐음에도 끊임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인지도와 히트곡을 보유하게 됐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올해도 이승철은 끊임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정규 12집 앨범을 발매했고, 광복 70주년 기념 프로젝트 ‘나는 대한민국’의 ‘우리 만나는 날’ 프로듀싱을 맡아 가수합창단을 지휘하며 열정을 쏟은 바다.
그간 쌓아온 명성이 있기에, 이승철은 누구보다 공연에 공을 많이 들인다. ‘라이브의 황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최고의 음향 장비와 국내 최고의 라이브 세션과 함께해 그야말로 ‘명품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오래도록 활동하면서 확보해놓은 명곡들로 선보일 수 있는 래퍼토리가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 중에 하나. 이 같은 명곡을 그의 생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팬들이 그의 공연을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좀 더 특별하다. 30주년을 맞아 시작한 새 브랜드 투어는 '더 베스트 라이브'(The Best Live다. 지금껏 불러온 명곡 중 가장 맛있는 노래 26곡을 엄선해 들려준다는 의미에서 착안했다. 이승철은 “그동안 사랑받았던 베스트 라이브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철 콘서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은 수치를 통해 그대로 증명되고 있다. 국내 최대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이 지난 20일 공개한 ‘인기 예매 월간 순위 톱50’(11월20일~12월20일)에 따르면 이승철의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12월23~26일)은 싸이와 함께 차트에서 1위 2위를 다투고 있다.
한편 이승철의 이번 브랜드투어는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 지난 11월14일 중국 칭다오를 시작으로 대망의 막을 올렸고, 이후 11월 21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12월 5일 경기도 일산, 12월 12일 부산, 12월 19일 광주 등지에서 개최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23~26일은 서울에서, 그리고 연말인 12월31일에는 인천에서 각각 화려한 막을 연다. 투어는 다시 내년 1월7~8일 캐나다 토론토, 1월17일 캐나다 밴쿠버, 3월5일 호주 시드니, 3월9일 호주 멜버른 등지로 일정을 이어간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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