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방콕'하는 당신을 위한 영화 5편('게임스 레이더' 사이트 기준)을 간추려봤다.
#1. '다이하드'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뜬금없는 '다이하드'가 등장해 당황했을 수 있겠지만, 크리스마스라고 꼭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영화만 보라는 법이 있을까.
최근작인 '다이하드:굿 데이 투 다이' 등 5편까지 나온 유명 시리즈인 '다이하드'는 현재는 6편 제작 소식까지 전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낸 바 있다.
존 맥클레인 형사(브루스 윌리스 분)의 활약상을 다룬 '다이하드' 시리즈를 크리스마스에 감상하며 화끈한 액션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일듯 싶다.
#2. '엘프'
크리스마스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봐줘야 제 맛.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엘프' 역시 크리스마스에 집에만 있을 당신을 위한 제격의 영화라 할 수 있다.
'엘프'는 윌 페렐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우연히 산타의 선물 보따리로 들어간 아기가 엘프의 손에 키워졌지만 이후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영화다.
#3. '나홀로 집에'
크리스마스에 이 영화를 빼면 섭섭하지 않을까. 설날과 추석, 성룡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듯 크리스마스엔 항상 금발머리에 이 조그마한 소년이 TV를 꽉 채워왔었다.
맥컬리 컬킨 주연 '나홀로 집에'는 지난 1991년 개봉한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동안 집을 혼자 지키게 된 꼬마 케빈(맥컬리 컬킨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집에 혼자 남은 꼬마와 그 집을 노리는 두 도둑이 만들어내는 몸개그들은 지금 봐도 손색 없을 정도로 코믹하다. 게다가 두 도둑을 골탕먹이는 소년의 기발한 두뇌 회전 역시 '나홀로 집에'에 영화 팬들이 열광했던 이유 중 하나다.
#4. '크리스마스의 악몽'
제목부터 크리스마스 냄새가 물씬 풍기지 않는가. 지난 1993년 개봉한 이 영화는 헨리 셀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팀 버튼이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이다.
개봉한지 꽤 됐으나 아직까지도 그 캐릭터들이 영화 팬들에게 익숙할 만큼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명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작품.
팀 버튼 특유의 컬트적인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깔려있음에도 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따뜻한 내용까지 담겨 있어 크리스마스 필람 영화라 할 수 있겠다.
#5. '러브 액츄얼리'
2015년에도 재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나러 온 '러브 액츄얼리'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빼 놓을 수 없는 영화 중 하나. 지난 2003년 개봉 이후 두 차례나 재개봉이 됐을 만큼 국내 팬들이 사랑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각각의 커플들을 통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러브 액츄얼리'는 스케치북 고백을 유행시킬 만큼 로맨틱한 내용으로 '방콕'하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영화임은 확실하니 마음을 부여잡고 '러브 액츄얼리'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