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의사가운을 벗고 부쩍 밝아진 얼굴로 돌아온 주원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유쾌했다.
23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주원의 X-MAS DAY'가 진행됐다. 이날 주원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끝낸 근황과 함께 팬들의 댓글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소통했다.
이날 주원은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라는 팬들의 댓글에 "'용팔이' 때 피부가 뒤집어졌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잠도 잘 자고 열심히 클렌징하며 열심히 팩도 하고 그러면서 피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좋은 소식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무슨 상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대상 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SBS 연기대상에 참석하게 됐다. 오랜만에 '용팔이' 팀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설렘이 엿보였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SBS 드라마 '용팔이', 영화 '그놈이다'를 통해 소처럼 일했던 그의 만족감 역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올해 아쉬웠던 일과 행복했던 일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 "그리 아쉬운 건 없다. 행복했던 일은? 행복했겠지. 행복했다"고 답했다.
또한 "'용팔이'도 잘 되고 올해 찍었던 작품들이 다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그놈이다', '용팔이' 때문에 행복했다. 여러분도 좋아해주셔서 행복했다. 아쉬웠던 일은 크게 없었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팬들이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엮어서 만든 필모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굿닥터'의 박시온 캐릭터의 사진이 등장하자 "박시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다. 너무 좋았다"라며 "제가 봐도 재밌는 드라마였다. 착한 드라마"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생방송 종료까지 5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스태프의 말에 화들짝 놀란 그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주원은 팬들을 향해 "저도 '연기대상'에 멋지게 하고 가도록 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인생을 즐겨야 한다"라며 "저도 느끼는 건데 즐기지 않으면 다 필요없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또한 "크리스마스 날은 특별한 일이야 없겠지만 기분 좋지 않냐. 캐롤도 나오고 여러분도 즐기시고 저는 곧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 열심히 촬영해서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