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빠'들이 보살피던 동물들과 짧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특히 강호동은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던 토토와 헤어지면서 아쉬움에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에서는 출연자들이 1박2일동안 마리들을 보살피고 다음날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과 아기 고양이 토토는 잘 먹고 잘 잤다. 강호동은 토토의 낮잠을 재우기 위해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줬다. 그러나 음악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난관에 부딪히며 당황했다. 뿐만아니라 멤버들과 저녁식사도 포기하고 잠든 토토를 선택하며 혼자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강호동은 라면을 먹기 전에 토토의 밥을 먼저 챙겼다. 강호동은 잠든 토토에게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먹고 잘 자서 정말 고맙다"고 표현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부르게 먹은 뒤에 강호동과 토토는 똑같은 자세로 잠이 들었다.
서인국은 말썽꾸러기 라쿤을 만나서 고생을 했다. 라쿤 두 마리는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말썽을 피웠다. 서인국은 라쿤들을 위해서 직접 장난감을 조립했다. 라쿤 빵꾸는 서인국이 잘 침대에 나무를 갉아서 어지럽혔다. 서인국은 장난감 조립이 끝나자마자 침대를 치우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라쿤들은 한시도 얌전히 있지 않았다. 산책을 시키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서인국을 힘들게 만들었다. 서인국은 "이 둘을 돌보는게 노동이다"라며 "라쿤을 맡긴 주인들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과 김민재는 강아지들의 배변훈련과 목욕 시키기에 올인했다. 이재훈은 강아지 4마리가 소파와 거실에 쉴 새없이 소변세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절망했다. 그러나 이재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배변훈련을 시도하면서 결국 강아지들이 패드위에 볼 일을 보게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이재훈과 김민재는 능숙하게 강아지들의 목욕을 시키면서 뿌듯해했다.
심형탁은 과도한 애정을 표현하는 돼지 애뀨로 인해 당황했다. 애뀨는 발정이 나서 심형탁에게 과도하게 밀착하며 실수를 했다. 이에 심형탁은 당황하며 절규를 했다. 심형탁과 은지원은 하루종일 자리에 앉지 않는 애뀨에게 쿠션을 선물했다. 애뀨가 쿠션에 기대 앉아 누운 모습을 보고 기뻐했다.
멤버들과 동물들의 기상풍경을 천차만별이었다. 강호동은 눈 뜨자마자 토토의 밥을 챙겨주며 토토가 밥을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밥을 다 먹은 토토는 강호동의 품에 안기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말썽쟁이 라쿤은 기상방법도 범상치 않았다. 스스로 우리를 열고 나와서 2층으로 올라와서 자고 있는 서인국을 직접 깨웠다. 서인국은 당황했지만 이내 배변패드를 치우고 밥을 주면서 주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와 강아지 네 마리의 기상풍경은 어수선했다. 김민재는 강아지들에게 밥을 챙겨주려고 했지만 들고 있는 사료 그릇을 엎으면서 혼란에 빠졌다.
이날 돌보던 동물들과 출연자들은 아쉬운 작별을 했다. 서인국은 라쿤과 시원섭섭하게 이별했다. 이재훈과 김민재는 부상을 당한 대키의 상태를 주인에게 전달해주면서 끝까지 걱정했다. 심형탁과 은지원도 보살피던 돼지 애뀨와 작별하면서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심형탁과 은지원은 애뀨가 좋아하던 방석을 선물해줬다.
'마리와 나'는 주인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을 잠시 맡아 키워주며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을 예능프로그램으로, 강호동과 이재훈, 은지원, 서인국, 심형탁, 김민재, 아이콘의 비아이와 김진환이 출연한다. /pps2014@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