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장혁, 이덕화에 선전포고..두 장사꾼의 기싸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24 07: 37

‘객주’ 장혁이 이덕화를 향해 장사의 기술로 정정당당하게 겨루자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이하 ‘객주’)에서 천봉삼(장혁 분)은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 분)에게서 탈출시킨 조소사(한채아 분)를 무녀 매월(김민정 분)의 국사당으로 데려가 아이를 출산하게 했던 상황. 이내 천봉삼은 최돌이(이달형 분)로부터 매월의 신딸 간난이(이지현 분)가 없어졌다는 말에 신석주가 올 거라 예감, 조소사를 송파마방으로 피신시켰다.
이후 천봉삼은 내 아들을 데리러 왔다는 신석주를 맞이하며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 국사당은 물론이고, 이 세상 어디에도 대행수 어른의 아들은 없습니다. 애초부터 없었습니다!”라고 차태라는 계략을 꾸몄던 신석주를 비난했다.

그러나 신석주는 조소사는 세상에 죽은 사람으로 꾸밀테니 내 아들 유수만은 돌려달라며 애청했던 터. 유수가 내 아들로 신가대객주를 이어받는 게 자네에게도 나쁠 것이 없다는 신석주를 딱하다는 듯 한참 쳐다 본 천봉삼은 “대행수 어른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세상에는 거래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천만금, 억만금을 준다 한 들 부모 자식 간의 천륜을 어찌 거래하겠습니까?”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러자 격분한 신석주가 “정녕 조가계집과 네 놈이 죽어야 정신을 차리겠느냐!”라며 천봉삼을 날카롭게 노려봤던 상태. 천봉삼 또한 신석주와 팽팽하게 시선을 마주치며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에 신석주는 “유수는 나한테 양자 줬다 생각하게. 돈으로 거래할 수 없다는 건 아네만, 내 이 고마움은 뭔가 원하는 걸로 치루겠네”라며 끝까지 아들을 데려가고자 갖은 회유책을 썼다. 하지만 천봉삼은 동요하지 않고 “내 아들은 내 손으로 키울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나를 정성으로 키우셨듯, 나 또한 내 아들을 그리 키울 것입니다”라면서 자신의 뜻을 명명백백 전했다.
천봉삼의 단호함에 다급해진 신석주는 “자네는 아들을 또 낳으면 될 게 아닌가! 그러다 보면 유수를 잊을 수가 있을 걸세. 자네는 유수가 없어도 잃을게 하나 없는 사람이야. 그렇지만 난 다르네. 자네가 날 상대로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천봉삼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천봉삼은 오히려 담담하게 “대행수 어른께서는 육의전의 수장이니 의당 장사로 싸우셔야 합니다!”라고 비장한 일침을 가했다.
자신을 향해 선전포고 한 천봉삼에게 신석주는 감히 내게 장사로 겨루자는 거냐며 분노를 터트렸지만 오히려 천봉삼은 “두렵지 않습니다. 대행수 어른께서 장사의 기술로 싸우시겠다면 저는 물러섬 없이 정정당당히 맞붙겠습니다”라며 용기백배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로 한발자국도 물러섬이 없는 신구(新舊) 장사꾼들의 ‘극강 대결’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대립구도에 흥미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객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객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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