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이국주, 민경훈과 ‘우결’ 찍을 수 있을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24 09: 27

 개그우먼 이국주가 가수 민경훈과 가상 부부가 될 수 있을까. 짝사랑에 애태우던, 수줍은 많은 그녀가 방송을 통해 용기를 갖고 서슴없이 사랑을 고백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튜디오에 ‘사랑 눈’이 내렸다.
이국주는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민경훈을 짝사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우결’을 함께 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산타 어벤저스’ 특집으로 남몰래 봉사활동을 하는 전 농구선수 서장훈, 배우 이하늬, 셰프 샘킴이 함께 출연했다.
이국주의 사랑 고백은 성격만큼이나 솔직하고 자유분방했다. “이제는 거의 다 알 텐데…. 민경훈 씨를 좋아 한다”며 “제가 하는 라디오 고정인데, 원래 고정 게스트를 할 분이 아닌데 제가 계속 붙잡고 있다. 알면 알수록 좋아진다. 목표는 꼭 ‘우결’을 해보고 싶다. 어차피 내 남자가 안 될 것이라면”이라며 속마음을 전달했다.

이국주의 고백은 수수했지만 열정이 느껴졌다. 웬만해서는 방송을 통해 밝히길 꺼려하지만 용기 있게 남자에게 먼저 고백한 것. 이런 그의 노력은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이유도 있을 터다. 일반적인 편견에 맞서 이국주는 뚱뚱한 사람도 충분히 세련되고 여성스럽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는 얼마든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날도 이효리, 미나, 백지영의 섹시 댄스를 추면서 매력을 한껏 발산해 극찬을 이끌어냈다. 누구보다도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아끼기 시작한 이국주의 긍정적이면서도 당당한 에너지는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자신의 외모와 체형을 장점으로 살려 캐릭터를 만든 이국주의 모습에 MC 및 게스트들은 열광했다.
연애에 있어서도 이국주가 가진 긍정의 힘은 어김없이 발휘됐다. 이날 이국주는 세상의 편견에 지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을 대변하는 듯 했다.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해야 남들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증명해준 이국주. 그녀의 유쾌하고 당당한 사랑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