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아이콘이 '괴물 신인'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음악으로 입증했다.
아이콘은 24일 데뷔 풀음반 '웰컴백'을 발표하고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월 발표했던 웜업 싱글 '취향저격' 이후, 10월 정식 데뷔하면서 3개월 연속 음원차트 1위라는 기록을 써냈다. 신인으로서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파격적인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 만큼 성과도 놀라울 정도다.
아이콘은 이번에 신나는 댄스곡 '덤앤더머'와 '왜또' 더블 타이틀을 내세웠다. 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데뷔 후 처음으로 타 그룹에게 선물한 곡 '아니라고'까지 수록돼 발표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아이콘이 신인으로서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둬왔기 때문에 4연타에 대한 기대도 컸다.
결국 아이콘은 4연타 홈런을 날렸다. '취향저격'으로 9월 음원차트를 올킬한 이후, '리듬타', '지못미'로 연속 올킬 컴백을 달성했다. '덤앤더머'와 '왜또' 역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아이콘답고 또 놀라운 기록이다. 아이콘은 국내 음원차트를 넘어 해외 아이튠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번 데뷔 풀음반은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 톱10에 들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콘은 타이틀곡 '덤앤더머'와 '왜또', 그리고 지드래곤이 준 '아니라고' 세 곡으로 차트를 점령한 것. 이날 오전 10시 기준, '덤앤더머'는 멜론을 비롯한 소리바다와 네이버뮤직에서, '왜또'는 올레뮤직에서, '아니라고'는 지니와 벅스, 엠넷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통 타이틀곡만 1위에 오르는데 이것 역시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는 그만큼 아이콘의 신곡들이 높은 퀄리티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아이콘은 이미 데뷔 전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왔다. YG의 혹독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두 편의 서바이벌까지 통과하면서, 특히 멤버 바비는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하면서 실력을 먼저 입증한 사례다. 워낙 실력이 뛰어나고 또 서바이벌 등으로 팬덤을 확보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괴물 신인', '컴백 같은 데뷔',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는 설명이 뒤따라온 것. 또 아이콘은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데뷔부터 4개월 연속 1위, 4연타 홈런을 친 아이콘. 그야말로 '전설의 신인'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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