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물의를 일으켰던 노홍철이 1년여 만에 본격 복귀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이 1%대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노홍철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인테리어 콘텐츠로 시청자의 시선을 끝까지 잡을 수 있을까.
지난 23일 첫 방송된 '내 방의 품격'은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국 유료매체가입기구 기준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이번 방송의 주요 시청자층을 살펴보면, 여자 40대의 시청률이 1.4%로 가장 높았고, 여자 50대 1.0%, 여자 30대 1.0%의 순이었다.
이처럼 ‘취향저격 10평대 인테리어’를 주제로 MC들이 셀프 인테리어 고수에게 기술을 배우며 알짜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달한 이 프로그램은 방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여성 시청자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으며 순항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MBC '무한도전'에서 긍정의 아이콘으로 활약하던 노홍철은 '내 방의 품격'에서도 중심에서 분위기를 주도해 시선을 끌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집 안에 다트를 놓는 센스와 화려한 조명까지 손수 고르는 열정을 보여줘 인테리어 프로그램에 적합한 MC임을 알게 한 것. 또 박건형과 김준현, 오상진, 조타 등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남자MC들의 경험과 수다가 끝없이 이어지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이 프로그램을 활기차게 이끌어, 이들 새로운 조합이 기대를 더했다.
'내 방의 품격' 김종훈CP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노홍철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섭외 기준은 '인테리어에 관심있느냐'였다. 노홍철의 섭외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걱정했지만 저는 일회성 이슈보다는 프로그램은 가장 즐길 수 있는 사람을 택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인테리어라는 탄탄한 콘텐츠가 자리한 '내 방의 품격'은 첫회임에도 MC들의 꿀조합이 더해지며 생생한 인테리어팁을 전달, 보고 웃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는 노홍철의 복귀작으로 초점이 맞춰진 '내 방의 품격'이다. '내 방의 품격'이 회를 거듭할수록 유익한 정보를 재밌게 구성, 시청자에게 입소문이 날 수 있을지, 무난한 출발을 보인 이 프로그램의 앞날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내 방의 품격'은 우리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방구석 환골탈태 인테리어 토크쇼를 표방한다. /jykwon@osen.co.kr
[사진]'내 방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