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의 다솜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수를 그만두려 했다”는 폭탄 고백으로 주위에 충격을 안겼다.
다솜은 최근 진행된 MBN 본격 애향심 자극 퀴즈 버라이어티쇼 ‘전국제패(전국 제일 패밀리)’ 녹화에서 서울·경기(고양) 대표로 출연, “데뷔할 때만 해도 10대였다. 또래 친구들과 달리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했고, 심한 악플도 많이 접하다보니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씨스타가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한 달에 행사를 50개씩 하곤 했다. 나는 하난데, 내게 꽂히는 화살은 수천 개였다. 그러한 점들이 부담스러워서 무대에 오르면서 ‘내가 남 앞에 나설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고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전해 현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 다솜은 “엄마에게 ‘연예인을 그만둬야겠다’고 말했는데, 엄마가 ‘나는 자랑할 수 있는 딸이 있어 좋은데, 왜 우리 딸만 행복하지 못할까’라고 말씀을 하셨다. 자랑할 수 있는 딸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의미였다. 순간 나 하나만 참고 이겨내면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당장 코앞에 놓인 힘든 현실만 본 건 아닌가 생각했다. 먼 미래를 바라보고 더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엄마의 말 한마디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스튜디오를 가슴 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다솜은 ‘자타공인 발미인’ 방송인 박슬기와 ‘발 미모’(?) 대결을 펼쳐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다솜과 같은 서울·경기지역 대표로 출연한 강인은 “발이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다. 발이 예쁘면 얼굴도 예뻐 보이더라”면서 “오늘 출연한 패널들 중에서 박슬기 씨 발이 정말 예쁘다고 들었다. 어딜 가든 박슬기 씨 발이 예쁘다고 자랑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전현무는 “다솜 씨도 발이 예쁘지 않냐”고 물었고, 당당하게 “그렇다”고 답한 다솜은 주위 출연진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발을 공개했다. 이에 강인은 “걸그룹 멤버들은 춤 연습을 하기 때문에 발이 예쁠 수가 없는데, 춤 연습을 안 하는 건지 뭔지 발이 정말 예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솜은 1년 만에 예능 나들이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거부할 수 없는 섹시 댄스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휘어잡았다는 후문이다.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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