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역시 ‘무도’, 올해 마지막 날까지 놓칠 수 없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24 16: 53

 ‘무한도전’이 올해의 마지막 날까지 화려하게 장식한다.
오는 31일 열리는 ‘2015 MBC 가요대제전’은 올 여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진영과 자이언티를 초대해 한층 풍성해진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청백전과 문자 투표 등을 없애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무대로 꾸밀 계획이라고 제작진이 24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무도가요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가요대제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구성과 퍼포먼스로 2015년 마지막 날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역시 국민 예능다운 ‘무도’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번 ‘가요대제전’은 80~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무대를 총망라하고,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무대 연출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복고 열풍의 주역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도 함께 한다. ‘무도가요제’를 이끈 주인공들의 참여로 연말 가요축제가 한층 풍성해지는 것이다.
비록 ‘무한도전’ 멤버들은 참석하지 못하고 박진영과 자이언티만 참석하게 됐지만 두 사람이 각각 ‘l'm so sexy’와 ‘스폰서’ 등 여러 곡을 부르며 한층 깊어진 맛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도전’은 시청자의, 시청자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예능이다. 오로지 시청자의 웃음만을 바라보며 지난 2005년부터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달려왔다. 이에 더 이상 ‘국민 예능’이란 칭호가 부끄럽지 않다.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남자를 자처하는 남자들이 매주 새로운 상황 속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린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복잡한 도시든 한적한 시골이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 생전 처음해보는,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유발한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해내는 게 바로 ‘무한도전’의 매력이다.
올해는 2년마다 한 번 씩 열리는 ‘무도가요제’가 방송되는 해였는데 뚜껑이 열린 가요제는 화려한 즐거움과 뭉클한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광희·지드래곤·태양(황태지)의 ‘맙소사’, 박명수·아이유(이유 갓지(God-G) 않은 이유)의 ‘레옹’, 하하·자이언티(으뜨거따시)의 ‘$ponsor’ 무대가 있었다.
정준하·윤상(상주나)의 ‘마이 라이프(My life)’, 유재석·박진영(댄싱 게놈)의 ‘아임 쏘 섹시(I’m so sexy)’, 정형돈·밴드 혁오의 ‘멋진 헛간’으로 꾸려졌다. 특히 시청자가 꼽은 역대 가요제 최고의 노래인 3곡의 특별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음원 공개 후 차트 성적 예상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워낙 막강한 음원파워를 자랑하는 뮤지션들과 ‘무한도전’의 만남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컸던 것이다.
‘무한도전’은 늘 방송 아이템으로 채택하기 어려울 것 같은 각종 미션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한다. 이에 10년이란 시간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무도가요제’와 ‘가요대제전’과의 합동 무대가 어떠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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