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올해 데뷔 30주년이다”라며 “노래에 굶주려 있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승철은 24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크리스마스 콘서트 ‘더 베스트 라이브(The Best Live)’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승철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이 러브’ 등의 신나는 분위기의 곡으로 분위기를 확 끌어올린 뒤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올해 데뷔 30년이 됐다. 30년 동안 매년 공연을 했다. 그런데 올해는 메르스도 있었고, 미국 공연 비자를 안 내줘서 기다리다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에 굶주려 있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언더그라운드 시절 이후 처음인 거 같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승철은 가수로 활동하며 TV와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고집했고, 대중은 물론 업계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꼽히게 됐다. 그의 가치가 증명되는 곳이 바로 공연장. 이에 팬들은 끊임없이 이승철의 콘서트를 찾는다.
그간 쌓아온 명성이 있기에, 이승철은 누구보다 공연에 공을 많이 들인다. ‘라이브의 황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최고의 음향 장비와 국내 최고의 라이브 세션과 함께해 그야말로 ‘명품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오래도록 활동하면서 확보해놓은 명곡들로 선보일 수 있는 래퍼토리가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 중에 하나. 이 같은 명곡을 그의 생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팬들이 그의 공연을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좀 더 특별하다. 30주년을 맞아 시작한 새 브랜드 투어는 '더 베스트 라이브'(The Best Live)‘다. 지금껏 불러온 명곡 중 가장 맛있는 노래 31곡을 엄선해 들려준다는 의미에서 착안했다.
한편 이승철은 23일부터 26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크리스마스 콘서트 ‘더 베스트 라이브’를 이어가며 오는 3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다./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