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는 밝았고, 똑 부러졌다.
고아라는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석희는 고아라를 소개하면서 "성탄인데, 이 분은 존재가 성탄 선물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종일관 고아라에게 삼촌 미소를 짓기도 했다.
또 손석희는 "모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배우인 것 같다. 스튜디오도 밝아지는 것 같다. 이런 것은 진행자가 상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고아라는 손석희의 질문에 차근차근, 솔직하게 답했다.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드러내면서, 특히 어설프지만 영화에서 배운 마술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손석희는 고아라의 학창시절에 대해 언급하면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냐?"라고 물었다. 고아라는 "사실 왕따 당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중학생 때부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석희는 배우로서의 고민, 대중성에 대해 질문했고, 고아라는 "매 작품마다 한 가지에 두고 작업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가 작업하면서 담은 에너지가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 좋겠지만 한 가지만 보고 하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고아라는 "물론 나는 아직 어려서 더 많은 장르와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데, 그래도 많이 공감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5년 전 대학생이 되면서 겪었던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해서 털어놓기도 했다.
또 고아라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류시화 시인의 시집을 선물 받았는데 어린 나이에 충격이었던 것 같다. 시 써놓은 것이 있다. 시집을 내는 것이 꿈"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아라와 유승호가 출연하는 영화 '조선마술사'는 평안도 최대 유곽 물랑루의 자랑이자 의주의 보배인 조선 최고 마술사 환희와 청나라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떠나는 청명의 사랑을 그린 영화. 오는 30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