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의 섹시한 눈빛을 2주 후에나 다시 볼 수 있다니, 이건 SBS 시상식이 잘못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상식 방송으로 인해 결방이 예고된 가운데,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속 유승호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치도록 멋있는 눈빛’을 발산하며 남궁민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6회는 서진우(유승호 분)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분)의 억울한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거대한 권력과 재력을 움켜쥐고 있는 악의 축인 남규만(남궁민 분)에게 복수를 선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진우는 규만의 아버지 남일호(한진희 분)가 아들에게 방해가 되는 부사장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성추행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규만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아버지 재혁을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됐고,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일호그룹 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맡았지만 진우는 양심을 버리지 않았다. 부사장이 명백하게 누명을 썼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렸고, 규만과 일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리멤버’는 이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를 보였다. 재혁을 구하기 위해 양심을 저버리고 성추행범을 변호하는 것처럼 보였던 진우가 결국 정의 구현을 하며 거둔 재판 승리는 짜릿한 즐거움을 형성했다. 또한 규만을 향해 법정에 세우겠다고 경고를 하는 모습은 유승호의 섹시한 눈빛이 곁들어지며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유승호가 연기하는 진우는 천재 기억력을 무기로 거짓도 진실로 만들 수 있는 큰 힘을 가진 일호그룹과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진우를 무한히 응원을 하며 지켜보는 드라마인데, 유승호는 진우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대 후 유승호는 진중한 눈빛과 남자다운 매력을 갖춰 성인으로 성장한 후 남자주인공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중이다. 특히 6회 마지막 장면에서 낮게 깔린 저음의 목소리로 경고를 하고, 날카롭게 눈빛을 쏘아붙이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빼앗았다. 이 드라마는 소시민 영웅인 진우의 거악들을 향한 반격을 조마조마 지켜보며 응원을 하는 즐거움이 있는 드라마.
탄탄한 이야기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안방극장을 찾아가며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말 시상식으로 인해 오는 30일과 31일 결방이 확정된 상태. 제작진은 이날 방송 말미에 다음 달 6일에 새로운 내용으로 찾는다는 예고를 했다. SBS는 30일과 31일 각각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을 방송한다.
예정된 시상식으로 인해 무려 2주 후에나 ‘리멤버’의 7회, 그리고 유승호의 눈빛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시상식에서 누가 웃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긴 하지만, ‘리멤버’의 결방을 날벼락처럼 여기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 jmpyo@osen.co.kr
[사진]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