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방시팝')의 시청률이 요지부동이다. 장동민, 이상민, 유세윤, 유재환은 '방시팝'의 시청률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특히 장동민 위주로 진행된 3회 방송의 코너별 시청률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방시팝' 3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0.8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회 방송분(0.872%)보다 0.023% 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 첫회 방송분 1.189% 이후 1%대 벽을 넘지 못하는 시청률 수치는 출연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출연자들은 2회 시청률 그래프를 보고 좌절했다. 이상민은 "우리가 방송을 쉽게 생각했다. 면목이 없다"고 말한 것. tvN 편성팀장은 "분위기가 좀 안 좋다. 2회가 1회 대비 가구 시청률 63% 수준이다. 꽤 많이 하락한 편"이라고 전하며 "시청자의 기대치가 있는데, 2회에서 기대요소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방송의 긴장감을 높이겠다고 저마다의 분석을 내놨다. 일단 시청률 1위는 평균 시청률이 1%대를 넘은 장동민의 '승부욕'이었다. 2위는 유세윤의 '쿠세스타 on TV', 3위는 이상민의 '더 지니어스 외전'. 이상민은 한 회 안에서 게임의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작전을 짰고, 시청자의 가장 많은 시선을 끈 장동민은 새 코너 '옥상표류기'를 전면 배치했다. 유세윤은 제작비를 가장 많이 쓰고도 시청률이 나오지 않은 책임을 지고 결승전을 디지털 콘텐츠로 가겠다고 밝히며 폐지 아픔을 견뎌야했다.
편성팀장은 "동시간대 최대 시청량 연령층이 여성 3040이다. 동시간대 시청량 25%다. 그들을 잡아야 시청률 1위를 할 수 있다"는 팁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장동민은 본인이 여성 시청자에게 인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시청률 사냥에 자신 있어하는 모습을 보인 상황. 이에 따라 장동민의 새 코너 '옥상표류기'가 전면 배치됐고, '더 지니어스 외전'에서도 우승자 출신 장동민과 홍지연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두 코너 연속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동민은 '옥상표류기'에서는 짠내 속 짜증이 폭발하는 그의 불 같은 캐릭터로 웃음을 안겼고 '더 지니어스 외전'에서는 긴장감 속 반전까지 보여줘 화제를 모은 상황. 장동민은 자신의 분량이 유독 높았던 이번 방송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코너 시청률 분석이 이어질 4회가 기다려진다. /jykwon@osen.co.kr
[사진]'방시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