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차태현VS슈퍼맨VS신동엽, 오늘 KBS 연예대상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12.26 08: 02

차태현이면 박수칠 것이고 신동엽이면 고개를 끄덕일 게 분명하다. 그렇다고 '슈퍼맨' 귀염둥이들이 빠지면 섭하잖아? '2015 KBS 연예대상'이 오늘(26일) 오후 막을 올리고 영예의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누가 되든 나머지 둘은 섭섭할 만큼 KBS 예능 부활에 큰 공을 세운 세 명의 강력한 후보자가 경합을을 벌이고 있다.
먼저 0순위 후보 차태현은 '1박2일'에서 대활약중이다. 멤버들 중심에서 MC 역할을 하는 그는 남다른 노하우로 멤버들과 제작진 사이의 조율을 이끌어 다양한 웃음을 선사했다. 화면에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오디오를 꽉 채우는 그의 기분 좋은 웃음소리는 멤버들이 마음 놓고 몸을 던지는 원동력이 되면서 안방극장 시청자도 따라 웃게 하는 힘을 발휘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 '국민 호감배우' 차태현은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도 '1박2일 시즌4'의 라준모 PD로 분해 열연한 바 있다. '프로듀사'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쟁쟁한 출연진은 물론 예능과 드라마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듀사'는 'KBS 연기대상' 시상식 후보로 올랐지만, 예능국 제작으로 차태현의 연예대상 수상에 힘을 싣는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을 이끌고 있다. 신동엽은 6년 연속 'KBS 연예대상' MC를 맡을 정도로 KBS와 각별한데, 그는 안정적인 진행실력으로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는데 공을 세우고 있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일반인들이 긴장을 풀고 자신의 사연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도하는 중. 독보적인 '19금' 개그 또한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며 그의 존재감을 빛나게 한다.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들의 무대 순서를 추첨하고 이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데, 전설과 출연 가수 가운데서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육아 예능의 1인자로 군림한 '슈퍼맨'은 차태현과 신동엽처럼 1인 간판스타를 내세우는 경쟁자들과 달리 추사랑, 삼둥이, 쌍둥이 등 귀요미 아가들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다소 불리하다. 개인 아닌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수상이 한동안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아이들의 절묘한 하모니로 대한민국 출산율까지 높였다는 '슈퍼맨'이 강력한 우승후보에서 빠질 이유는 없다. 오히려 '슈퍼맨' 전체가 받을지, 그중에 어느 한 가족이 받을지 여부도 시청자 관심거리다.
 
이신동엽과 차태현, 그리고 '슈퍼맨' 가운데서 '2015 KBS 연예대상' 주인공이 나올지, 아니면 또 다른 인물의 이름이 호명될지, 오늘(26일) 오후 9시 15분에 공개된다. 시상자로는 개그맨 유재석과 박나래 등이 나서고 신동엽 성시경 설현이 MC를 맡는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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