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스케치북' 바이브, 발라드 대통령 깜냥 충분하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2.26 09: 09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발라드 대통령'이 탄생했다. '요정' 박정현도, '여왕' 백지영도 아닌 바이브 윤민수-류재현이 주인공. 술을 절로 부르는 슬픈 이별 감성에 음악 팬들이 응답했다. 
26일 오전 0시에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00회 특집으로 발라드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윤종신, 박정현, 김범수, 바이브, 백지영, 자이언티, 거미 등은 각기 자신이 '발라드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본격적으로 '귀 호강' 무대가 이어졌다. 아픈 김연우 대신 나온 윤종신은 '이별택시'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했다. 박정현과 김범수는 각각 본인들의 메가 히트곡 '꿈에'와 '보고싶다'를 열창했다. 

바이브는 '술이야'로 감성을 폭발시켰고 백지영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 안 해'를 불렀다. 자이언티와 거미는 '양화대교'와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선곡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했다. 
이별 판정단의 선택은 바이브였다. 윤민수-류재현은 노래에 앞서 "우린 모든 감정을 도입부에 집어넣는다. 슬픈 영혼의 메아리"라고 자신했는데 울부짖는 창법과 이별한 이들의 슬픔을 배가하는 감성이 제대로 통했다. 
두 번째 순서라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도 바이브는 빛을 발했다. 폭발하는 가창력에 현장 관객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도 숨죽이고 경청했다. 윤민수와 류재현는 '발라드 대통령'이 되기 충분했다.  
그동안 윤민수는 '윤후 아빠'라는 예능 이미지가 강했다. 류재현은 상대적으로 윤민수의 인지도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둘은 진정한 명품 발라드 듀오였다. '폭풍오열연대' 만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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