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응팔' 사랑하기 참 힘들다..간절한 그 1초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26 10: 07

혜리 엄마 이일화는 두 남녀가 눈이 맞는데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사랑할 시간이 많다고 했지만 첫사랑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혜리와 류준열, 박보검의 어긋난 시선은 이제는 활짝 웃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그 1초를 간절히 바라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는 택(박보검 분)이 정환(류준열 분)의 마음을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택은 춤을 추는 덕선(혜리 분)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문득 정환의 얼굴을 봤는데, 그도 자신과 같은 눈빛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바둑밖에 모르던 택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의 눈빛이 다르다는 것을 선우(고경표 분)를 통해 알게 된 상황. 선우는 눈빛을 보면, 덕선이 그 마음을 모를 수 없다고 조언한 바 있어 덕선을 바라보는 정환의 눈빛을 덕선이 과연 알아차릴지, 그런 정환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택의 엇갈린 시선이 긴장감을 높였다.

이들의 삼각 러브라인은 덕선만 모른 채 폭풍처럼 진행되고 있다. 정환은 지켜줘야 하는 친구인 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꾸만 다가오는 덕선을 밀어내는 중. 눈치 없는 덕선도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택의 마음도 아직 모르고 있는 가운데, 택이 먼저 정환의 마음을 눈치채면서 이들 소꿉친구 사이에는 미묘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20부작 '응팔'은 15회까지 진행됐는데, 이들의 러브라인은 발전 과정은 더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덕선이가 정환을 바라보고, 정환은 덕선을 밀어내고, 택이는 덕선에게 다가가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러한 과정에 커다란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 하지만 첫사랑은 언제나 조심스럽고 서툰 일.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눈빛으로만 서로를 쫓는 가운데 이들을 움직이게 할 어떤 사건이 등장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응팔’ 15화 ‘사랑과 우정 사이’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6.3%, 최고 시청률 18.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뛰어넘었고,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뿐만 아니라 방송 8주 연속 남녀 10~50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jykwon@osen.co.kr
[사진]'응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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