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이 장영남의 일침에 당황했다.
26일 방송된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에서는 '엔절펀드 사건'으로 경희(장영남 분)를 만난 희태(류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희태는 조사실을 나서며 경희를 향해 "제가 와야할 일이 또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경희는 "내년에 아들이 대학가는데 돈 빌릴 일이 생기면 연락 드려야되나. 공부를 못해서 자격미달이다"라며 그를 비꼬았다.
희태는 "유민우(서준영 분)가 왜 여태까지 자료를 가지고만 있었는지 아냐. 딱 한 마디 인터뷰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바로 박희태 씨다"라고 말하는 경희에게 "영문을 모르겠다"라고 모른 척 했다.
그를 본 경희는 "나도 그거 봤다. 옛날에 영재퀴즈 나왔을 때"라며 "마지막 문제 뭐더라?"라고 되물었고, 희태는 "세상엔 두 가지의 비극이 있다.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과 가지게 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경희는 "맞다. 그래서 바라는 것을 얻어서 행복하냐. 한 가지만 부탁하자. 우린 오늘 23살의 청년이 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일 때문에 만난 거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알려야 될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너를 노린다'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