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지진희, '귀여운 스토커'로 유쾌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26 13: 56

요즘 '지진희 보는 맛에 산다'라고 하는 여성시청자들이 많다. 그의 다양한 매력이 회가 갈수록 더해진다.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가 26일 오후 10시 지진희의 매력 속으로 여성시청자를 풍덩 빠뜨릴 예정..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 한 찜질방에서 진행된 도해강(김현주)과 백석(이규한)의 데이트 씬에서 진언(지진희)은 도해강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는 수사남으로 분해, 숨을 헉헉 대며 황토방에서 버티기, 전화로 데이트 방해하기 등 20대 남성의 애인을 향한 질투 감정을 귀엽게 연기하다가, 결국 주변 여인들로부터 변태남으로 오인받는 수모까지 당한다. 

이날 공개된 첫번째 사진, 찜질방 촬영 장면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좁은 찜질방 안에 모인 스테프만 해도 20여 명. 최석 감독은 물론이려니와 촬영감독, 오디오 감독, 비디오 감독 등 각 파트의 수장과 담당자가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도해강의 옆으로 다가가려는 최진언의 눈물겨운 노력이 연기된다. 이를 모르는 해강은 땀을 내는데 열중하고, 진언은 열기에 지쳐 죽기 거의 일보직전이다.
간신히 찜질방에서 나왔는데 이번엔 숙적 백석이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 모습에 진언은 안절부절, 묘안을 짜내기 시작하고, 유치하게 백석에게 무차별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방해한다. 뭔가 수상한 낌새를 챈 해강은 양머리를 잡고 ‘저 남자 뭐지?’하는 표정을 짓는다.
사실 이에 앞서 진언에게는 한없이 기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지난 날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찾았던 세콰이어 길에서 똑같이 그 때가 그리워 그 길을 찾은 해강을 목격한 것. 자신을 모질게 떼어내던 해강의 진심을 확인한 진언은 '다 잊었다더니…너 아니었구나…'라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이 때부터 진언은 해강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 귀여운 스토커로 변신, 해강 미행을 시작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의 삶과 사랑, 잊어버린 사랑의 추억, 가족의 의미 등을 그리며 시청자의 폭발적 사랑속에 강력한 팬덤현상을 얻고 있다. 방송은 주말 오후 10시. / nyc@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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