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박명수·하하·정준하 검거..유재석·광희 남았다[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2.26 19: 44

 부산 경찰과 시민들은 훌륭했다. 형사들이 도주 중인 ‘무도’ 멤버들을 잡는데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형사들의 추리력과 기동력도 놀라웠고. 결국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검거됐다. 남은 도주자는 유재석과 광희다.
26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공개수배’ 특집이 방송됐다. 여러 가지 죄를 지은 ‘무도’ 멤버들이 부산에서 도주하고, 실제 형사들이 쫓는 방식의 추격전. 쫄깃한 긴장감과 박진감이 일품이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멤버들은 항구에서 도주를 시작했다. 일정시간동안 경찰에 검거되지 않으면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단 부산 지역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

단체로 도주한 멤버들은 한 가정집에서 옷을 갈아입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준하가 무심코 걸려온 전화를 받아 통화기록이 위성을 통해 경찰에 전송, 위치가 노출됐다. 유재석은 새 전화를 준 제작진을 의심, 위치가 전송된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모두에게 전화를 끄라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차량으로 혼자 도주했고, 이에 하하는 박명수가 탄 차량을 SNS에 올려 신고했다. 그는 전화로 하하에게 합류를 다시 제안했는데, 이 과정에서 통화기록이 노출돼 위치가 들통났다. 이에 형사들은 박명수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는 충무시설을 찾아 나섰다. 타고 있는 차량이 도주차량으로 수배돼 다른 차량으로 바꿔 타려했던 것.
유재석은 정준하와 손을 잡았다. 택시틑 타고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박명수와 같은 지점을 찾아나선 것. 하지만 정준하는 유재석을 버려두고 도주했고, 두 사람은 다시 목적지까지 경쟁하기 시작했다.
광희와 하하는 협력했고, 지도를 보고 돈 표시 된 곳을 찾아 나섰다. 첫 목적지는 BIFF광장. 형사 4팀은 이들을 쫓았다. 택시를 따라가고 있는 스태프 차량을 보고 눈치를 챈 것. 하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하하와 광희는 돈을 획득했지만, 이후부터 충돌하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형사들은 추적을 늦추지 않았다. 멤버들의 발자취를 쫓아가며 천천히 포위망을 좁혀갔다. 시민들은 멤버들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제보하며 도왔다.
결국 박명수가 가장 먼저 검거됐다.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햄버거를 사먹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 들렀고, 직원들은 박명수의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며 그가 출현했음을 경찰에 알렸다. 그의 차량이 멈추자 경찰을 그를 검거했다. 이어 정준하가 경찰에 검거됐다. 유재석을 쫓던 형사들에게 발견돼 바로 수갑을 차게 된 것. 이 상황에서 박명수가 도주해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하와 광희 역시 지하철에서 시민과 찍은 사진이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 한 시민이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며 목적지인 하수처리장 테그를 달았고, 형사들의 추적이 이어진 것. 하하가 세 번째로 검거됐다. 광희는 필사적으로 도주했다. 물위를 뛰고 창문을 기어 넘으면서 투혼을 발휘했고, 결국 다시 도주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멤버는 유재석과 광희다. 유재석은 새 차량과 휴대전화까지 확보해놓은 상황.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음주 전파를 탄다./joonamana@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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