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이 오민석과 손여은의 결혼을 반대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에서는 산옥(고두심 분)과 동출(김갑수 분)의 앞에서 혜주(손여은 분)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는 형규(오민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형규는 혜주의 손을 이끌고 들어가 산옥과 동출에게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산옥과 동출은 말문이 막혔고, 이내 산옥은 “너희들 둘이 서로 좋은 감정 있단 건 우리도 눈치 채고 있었지만 그래도 참 어른스럽게 잘들 마음을 잡아간다, 참 대견하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내가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네”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산옥은 “혜주야, 내가 너 어려서부터 봐와서 잘 안다. 네가 얼마나 심성이 곱고 예쁜 앤지, 남한테 싫은 소리 한 마디 못하고 성격은 또 얼마나 사분사분한지. 그렇지만 미안하다 혜주야. 내가 우리 형규를 어떻게 키웠는지 네 엄마한테 들어서 알지. 나는 형규 얘가 내 목숨 줄보다 귀했다. 나중에 어떤 여자하고 짝을 지어줄까, 어떤 곱고 똑똑한 아가씨가 내 며느리가 될까, 30년을 힘들 때마다 그런 거 공상해가면서 버텨왔는데 정말 미안하다만 다시 생각해주면 안 되겠니”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부탁해요, 엄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