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와 투율 자매가 약 1년 4개월 만에 ‘오 마이 베이비’를 떠난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백도진·정시아 가족이 채우게 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이미 가족을 공개한 바 있던 이들이 깜짝 합류를 알려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김태우 가족의 하차 소식과 백도빈·정시아 가족의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정시아와 딸 서우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짧게 공개돼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소율과 지율은 평소와 다름없는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예절을 배우기 위해 종갓집 체험을 하며 절하는 법도 배웠고, 직접 장을 가져오라는 심부름도 척척 해내며 부쩍 자랐다는 것을 증명했다. 확실히 각각 29개월, 14개월이었던 합류 당시와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특히 언니 소율은 넘어진 지율을 부축하고 직접 신발을 신겨주기까지 했고, 지율이 강아지를 무서워하자 곁에 가서 달래주는 등 언니다운 자상함을 발휘해 아빠 김태우는 물론,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지율과 소율 그리고 김태우는 '오 마이 베이비'에게 안녕을 고했다. 김태우는 "제가 내년에 해외 투어 일정들이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라며 하차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많은 것들이 '오마베'가 아니면 하기 힘들었던 일들이었다"라며 "계속해서 가족의 행복함을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별은 새로운 만남이라고 했던가. 김태우와 투율 자매가 아쉬운 이별을 고했지만, 반가운 얼굴이 새롭게 인사를 건넸다. 지난 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게스트로 얼굴을 비춘 백도빈과 정시아 가족이 합류 소식을 알린 것.
이날 방송 말미 짧게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정시아와 서우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에도 애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서우는 예쁜 외모만큼이나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고, 이를 바라보는 정시아는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방송인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김태우 가족의 하차와 백도빈·정시아 가족의 합류 소식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아쉬움과 반가움이라는 감정을 동시에 자아냈다. 당장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백도빈·정시아 가족은 김태우 가족의 빈 자리를 온전히 채우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