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가 김현주를 놔주겠다고 선언한 후 미소를 지었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는 해강(김현주 분)의 집으로 찾아 간 진언(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강은 진언에게 자신의 마음을 감춘 채 “나는 최진언이 지긋지긋하다. 나 좀 놔 달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해강의 마음을 모두 알고 있는 진언은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 이번엔 지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친다 좀. 내가 포기할게. 숨 막히게 해서 미안했다. 질리게 해서 미안하다. 등대랑 행복해라. 도해강 사랑했다. 나는 너 미치도록 사랑했다.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론 널 사랑하지 않도록 애쓰며 살아갈게. 회사에서 봅시다, 도해강 부사장님”이라고 말한 후 뒤돌아서며 미소를 지었고, 해강은 이런 진언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진언은 해강의 집 밖으로 나와 그의 방 창문을 바라보며 “나 어디 안 갈 거니까 불 끄고 그만 자. 당신 옆에 껌 딱지처럼 붙어서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자, 그만. 사랑한다, 도해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