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멤버들이 기가 막힌 송년회를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송년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아는 형님 2015 송년회'를 연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연말에 고기집에서 송년회나 회식 많이 하다보면 진상이 있는데 최고의 진상을 뽑아달라'라는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멤버들은 송년회 콘셉트에 맞게 즉흥적으로 역할을 맡아 콩트를 하기 시작했다. 서장훈은 자신이 '사장'이라고 최고의 직책을 차지, 멤버들에게 한 마디 하기 시작했다. 강호동에게 "경호팀 대리"라고 했고 "장사 출신이라 특별히 대리 진급했다"고 막힘 없이 술술 얘기했다.
또한 민경훈에게는 "조카다. 처음 밝히는데 낙하산이다. 1월 1일부로 기해서 전무로 발령낼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회식자리에서 서사장 역할로 갑질을 해 최고의 진상으로 꼽힌 서장훈이 여장을 하게 됐다. 시청자 질문은 '송년회 노래방에서 짝사랑하는 여직원에게 잘 보이는 방법은?'이었다. 여장한 서장훈은 긴 머리 가발을 쓰고 흰색 원피스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빨간 립스틱까지 바르고는 자신을 "서장미"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여장을 한 채 멤버들에게 "오빠!"라고 하며 "이 오빠 진상이야"라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노래방 회식 후 서장훈은 "꼴찌는 강호동이다. 나니까 여기 앉아 있는 거지 여자들이면 갔다"고 강호동의 물쇼를 지적했다. 이어 "최고의 사원은 민경훈이다. 인물이 아니라 할 때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 차례에 호응해줬고 이런 사람이 가장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송년회 야자타임의 적정선을 정해주세요'라는 시청자 질문을 받았다. 호탕하게 야자타임을 하자고 한 강호동은 시작하자마자 김희철에게 "야! 조용히 좀 해"라는 말을 듣는가 하면 막내로서 건배제안을 하자 민경훈에게 저지를 당하고 "어디서 막내가 건배제의를 하냐"고 한 소리 듣는 등 굴욕을 당했다.
또한 강호동이 계속 떠들어서 혼나는 김영철에게 "형님 내가 아까 얘기하지 않았냐. 뭐든지 과유불급이라고"라고 하자 가만히 있던 서장훈이 강호동에게 "너도 너무 시끄럽다. 앉아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뿐 아니라 강호동은 김희철에게 "진행방식 좀 바꿔봐라"라고 듣고는 울컥해서 "뭐가 어때서 그러냐"라고 한 마디 했다가 오히려 당했다. 이에 황치열은 강호동을 감싸면서 "운동만 해서 머리가 든 게 없다"라고 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송년회 때 상사의 기분 상하지 않게 일찍 보내는 방법은?'이라는 시청자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딱히 명쾌한 답변을 내지 못해 제작진에게 외면 받았고 카메라를 구해와 멤버들끼리 방송을 마무리 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