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6'가 막을 내렸다.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해 특별한 웃음을 더했고 카메오 군단이 모두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26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6' 마지막 회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했다. 유세윤은 휴 그랜트, 안영미는 키이라 나이틀리 등으로 분했다. 원작을 비틀며 또 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카메오 군단이 눈길을 끌었다. 손진영은 안영미의 결혼식에 축가를 부르며 등장했고 최종훈은 군수 유세윤과 깜짝 호흡을 맞췄다. 클릭비 노민혁은 리포터로 출연, "이상민 씨에게 병신년이란?" 대사를 소화해 웃음을 안겼다.
요즘 '대세 가수' 이애란도 빠질 수 없었다. 유세윤은 군수로서 겐세이촌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애란은 축하 가수로 나왔다. 노래는 물론 유세윤에게 마이크를 빼앗겨 당황하는 표정 연기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왕년에 잘 나갔던 가수 역을 맡았다. 매니저 정성호는 "터보는 원년 멤버가 다 뭉쳐서 1위를 찍었다"고 자극했고 이상민은 "나도 룰라 원년 멤버 부를까? 채리나 응? 김지현 응? 괜히 룰라해서. 자자나 할 걸"이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패러디 특유의 재미도 쏠쏠했다. 유세윤은 영화 속 휴 그랜트처럼 촐랑거리며 엉덩이 춤을 췄고 안영미는 자신이 아닌 남편이 스케치북 고백을 받아 오열했다. 배용준-박수진의 결혼식 피로연 패러디도 그의 몫. 정성호는 김영만, 임재범, 백종원 등으로 분장해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
꼬이고 비틀어졌지만 어쨌든 'SNL6'표 '러브액츄얼리' 속 인물 모두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야하고 코믹한 토요일 밤은 그렇게 끝났다.
'SNL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이날 영화 '러브 액츄얼리' 패러디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 내년 상반기 시즌7으로 돌아온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코리아6'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