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동상이몽’, 날로 발전하는 스케일..왜 이리 쫄깃하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27 06: 58

‘동상이몽’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입증했다. 총격전부터 국제 가출까지 넘나드는 사연의 스케일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소금밭을 물려받지 않으려는 아들과 호주에서 한국으로 가출하며 방황하는 아들이 걱정이라는 두 사연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먼저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가업인 염전을 물려받지 않으려는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한 아빠였다. 초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염전일을 배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소금은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일이다"라며 남다른 '소금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6형제 가족 중 유일하게 장손인 아들이 가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염전일을 하기에 신체적인 조건도 좋다"고 적극적인 주장을 펼쳤다.
특히 그는 염전을 망치는 유해 동물 멧돼지와 고라니를 잡기 위해 경찰서에서 총기를 빌려 사냥에 나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치 ‘정글의 법칙’을 보는 듯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절로 시선이 향했다.
하지만 아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는 오직 자전거에만 관심이 있다며 염전일은 뒷전으로 했다. 자전거에는 ‘엘리’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애지중지 했지만, 소금 한 봉지에는 얼마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심지어 "자전거가 여자친구고, 여자친구고 자전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아빠는 육지에 몰래 나간 아들을 잡기 위해 개인배를 띄우며 추격전에 나서며 영화 ‘007’ 시리즈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주에서 한국으로 홀로 가출을 감행한 아들을 찾아 나선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된 것. 엄마와 아빠는 전교에서 바닥을 치는 아들의 성적에 어렵게 호주 이민을 결심했지만, 아들은 호주에서도 방황하며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했다.
결국 아들은 한국으로 가출을 결심했고, 엄마는 11시간의 비행 끝에 아들을 찾아 나섰지만 이를 안 아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과연 엄마는 아들을 찾고 함께 호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동상이몽’은 고민 해결 프로그램 중 역대급 스케일은 물론, 재미와 감동까지 잡으면서 안정기를 지나는 중이다. 과연 이 기세를 끝까지 몰아가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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