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6'가 막을 내렸다.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해 특유의 '병맛'을 가득 담았다. 그 중 유난히 빛났던 건 개그맨 정성호. 마지막까지도 그는 신들린 듯한 성대모사로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6' 마지막 회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했다. 정성호는 원작에서 왕년의 인기 가수로 나왔던 빌 나이 역의 이상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를 독려하는 매니저로 분해 감초 연기를 펼쳤다.
인물 모사의 달인다웠다. 앞서 했던 분장과 성대모사였지만 여전히 유쾌했다. 임재범을 시작으로 김영만, 추사랑, 황재근, 최시원, 한석규, 백종원, 버벌진트, 채리나 등을 연기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분장은 물론 특유의 행동까지 맛깔나게 표현해 두 배 이상의 재미를 안겼다.
방송 마지막까지 정성호는 이상민과 유쾌한 '케미'를 완성했다. 자신이 더 잘 나가는 상황에서 이상민을 달래려고 필살기를 꺼낸 것. 과거 이상민이 결성했던 프로젝트 그룹 브로스의 '윈윈' 영상을 들고 폭풍 랩을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SNL코리아'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잠시 숨을 고른다. 내년에 시즌7을 들고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설 전망이다. 정성호가 또 어떤 성대모사와 탁월한 개그감으로 안방에 웃음 폭탄을 안길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뜨겁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코리아6'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