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많이 벌어?..깜짝·뭉클·폭소 ★말말말(종합)[KBS연예대상]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27 00: 28

‘2015 KBS 연예대상’의 영예의 대상이 가려지는 자리에서, 예능인들의 입담이 빛났다. KBS 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KBS 예능프로그램과 예능인을 결산하고 축하하는 자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연예대상은 연예대상 타이틀에 걸맞은 재치 있고 감동 있는 말들이 이어졌다.
“유희열이 더 싫어진다.”(성시경)
-설현과 함께 MC로 나선 성시경이 지난해 함께 MC로 무대에 올랐던 유희열을 떠올리며. 설현은 첫 시상식 MC라면서 장안의 화제 등신대 포즈를 선보였다. 

“사람으로 나갔다가 원숭이로 돌아왔다.”(박나래)
-4년 만에 KBS로 돌아와 신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박나래가 원숭이 파격 분장을 한 것에 너스레를 떨며.
“내 동생 승철이. 군 생활 할 때 누나 없다고 거짓말 했는데..”(이현정)
-신인상을 받은 이현정이 동생에게. 상 받았으니 이제 누나 자랑하고 다니라는 눈물 소감.
“항상 생각하는 형돈이 형. 꼭 돌아와서 건강한 웃음 주셨으면..”(이재윤)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이재윤이 함께 호흡하던 정형돈을 그리워하며.
“송소희도 어서 시집가서 삼둥이 같은 아기 낳았으면 좋겠다.”(송해)
-시상자로 나선 송해가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송소희를 10년 만에 만났다면서 덕담으로.
“애기들이 안 울었으면 좋겠는데..”(이상훈)
-‘니글니글’ 팀으로 축하공연을 나선 이상훈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유재석에게 춤을 청하며. 혹시 놀랄지도 모르는 삼둥이와 사랑이 등 ‘슈퍼맨’ 아이들을 걱정.
“여당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유민상)
-‘개그콘서트’의 정치 풍자 코너 ‘민상토론’으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유민상의 소감.
“양복 협찬 받을 수 있게 해준 이훈 씨께 감사하다.”(조준호)
-시상자로 나선 조준호가 양복이 없어 유도복을 입고 올 뻔 했다면서. ‘우리동네 예체능’에 함께 출연하는 이훈 덕분에 양복을 입고 올 수 있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백세에 저세상에서 나를 데리러 오거든 내 후배들 활동하는 거 봐야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해라.”(송해)
-‘나를 돌아봐’를 통해 조우종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송해가 유행가 ‘백세인생’ 가사를 패러디한 소감.
“에스티에이알 아니면 오기 힘든 거야.”(박명수)
-첫 시상자로 나선 유재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박명수가. 너도 이제 ‘에스티에이알’, 스타라고 추켜세우면서.  
“내년에 아기 나온다.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신현준)
-최고 엔터테이너상 쇼오락부문을 수상한 신현준의 눈물 소감.
“우리 동생들 많이 사랑해달라.”(김주혁)
-최고 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을 수상한 김주혁이 숨어 있다가 뛰어 나와 김종민의 대리 수상을 저지하며. 김주혁은 ‘1박2일’에서 하차, 동생들이 상을 받으면 축하해주려 숨어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해 이들의 여전한 의리를 엿보게 했다.
“돈 많이 버냐”(사유리)
-시상자로 나선 이휘재와 사유리. 대본대로 하지 말라는 이휘재에게 사유리가 급질문. 사유리는 객석의 조우종을 보고 자신의 친구와 썸을 탔다고 폭로하기도.
“어머니 주무세요”(최양락)
-‘인간의 조건-집으로’를 통해 새어머니가 생겨 좋다면서.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 TV를 통해 자신을 보고 있을 어머니에게 한 마디.
“형돈아, 파이팅”(이훈)
-2015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은 정형돈 대신에 무대에 오른 ‘우리동네 예체능’ 이훈이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니글니글’이라는 더러운 코너를 KBS에서 하게 해줘 고맙다”(이상훈)
-코미디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이상훈이 제작진에 감사 인사.
“속 많이 썩여서 미안하다”(김수미)
-쇼오락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김수미가 연예대상에서 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라며, 제작진에게 안한 마음을 전했다.
“1박2일 빈자리, 별거 없어 보인다”(유민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민상이 ‘1박2일’에서 김주혁이 하차한 자리를 노리며. 자신에게 망할거라고 했던 이경규가 상을 전달해 더욱 기쁘다는 소감까지.
“처음에는 내가 가수인줄 알았다”(김종민)
-최우수상을 받은 ‘1박2일’ 김종민이 가수를 하다가 예능을 하고 있는데, 8~9년 동안 상을 못 받았었다며 감격. 상을 안줘 다시 노래 연습을 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jykwon@osen.co.kr
[사진] ‘2015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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