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모르모트 PD, 연예대상 신인상 아깝지 않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27 07: 01

 모르모트 PD는 소위 ‘케미甲’이다. 어느 누구의 채팅방에 게스트로 등장해도 차진 호흡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를 높인다. 활약 덕분에 올해 연예대상에서 AOA 초아와 베스트 커플 후보로 떠올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18에서 모르모트 PD는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의 채팅방에 출연했다. 앞서 MLT-17에서 2위를 차지했던 김동현이 1위에 대한 아쉬움에 다시 한 번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이날 김동현은 ‘내일은 챔피언’이라는 주제로 방을 개설하고 “선수생활동안 챔피언 벨트를 타본 적이 없는데 1등을 하면 다음 시합 때 ‘마리텔’ 벨트를 들고 입장 하겠다”며 “오늘은 지난번보다 심화된 기술을 가지고 왔다. 모르모트 PD님에게 격투기 필살기를 전수하고 실전 스파링을 알려 주겠다”고 예고했다.

김동현은 모르모트PD에게 동물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안보고 주먹 피하기’ 훈련을 시켰다. 양동이를 머리에 쓰고 돌을 피하는 방식이다. 두 사람은 돌을 던지고 피하며 금세 무아지경에 빠졌다. 양동이를 쓴 모르모트 PD는 오두방정을 떨었고, 이를 앞에서 본 김동현이 웃겨서 돌을 못 던졌을 정도로 코믹한 상황을 연출해냈다.
이어 PD는 슈퍼맨 펀치와 로우킥을 연결하는 동작에선 마치 취객이 비틀거리며 진상을 부리듯 즐거운 동작을 만들었다. 모르모트 PD는 ‘마리텔’에 출연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스타들이 빛을 발할 수 있게 잘 받쳐주기 때문이다. 누구와 만나도 치고받는 호흡을 잘 맞는 편이다.
모르모트 PD의 웃음 포인트를 살린 제작진의 편집 실력이 ‘마리텔’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그가 펼치는 어리바리한 모습은 어느새 프로그램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모르모트 PD는 이름대로 무엇이든 도전하고는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설프고 귀여운 구석이 있어 입꼬리를 올린다.
‘마리텔’ 제작과 동시에 1순위 출연자로서 강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게 때문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때론 출연자보다 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가 올해 열릴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마리텔’ MLT-18 전반전에서는 김동현이 1위를 차지했고, 그의 뒤를 이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2위, 방송인 김구라가 3위, 판타스틱4가 4위,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5위를 차지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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