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로 시작한 아메바의 10년 역사와 성장[아메바후드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2.27 08: 13

다이나믹듀오로 시작해 막내인 크러쉬까지 '아메바후드' 콘서트의 열기는 뜨거웠다. 10년을 쉼 없이 달려오면서 더 넓고 높게 성장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았다. 음악이라는 초심으로 모여 지금의 아메바컬쳐가 만들어지기까지 한 계단씩 차곡차곡 밟아온 정성이 돋보였다.
'2015 아메바후드 콘서트-애니버스(Aniverse)'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6회로 진행되며, 총 1만 2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2015 아메바후드 콘서트'에는 다이나믹듀오부터 프라이머리, 얀키, 플래닛쉬버, 자이언티, 크러쉬 등 아메바컬쳐 뮤지션이 모두 출연한다. '우주'를 콘셉트로 각 팀은 그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지닌 하나의 행성을 의미한다. 그 행성들이 아메바컬쳐에 모여 형성한 우주, 즉 아메바컬쳐의 우주인 '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아메바컬쳐는 지난 2006년 다이나믹듀오로 시작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성장했다. 힙합으로 시작해 장르에 한정을 두지 않고 다양한 뮤지션을 발굴했다. 올해에는 자이언티와 크러쉬가 크게 주목받으면서, 다이나믹듀오가 2년 4개월 만에 정규음반을 발표하면서 더 탄탄하게 성장한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7팀의 아티스트는 무대를 꽉 채웠고, 관객들은 이들의 뜨거운 무대만큼 큰 환호를 보냈다.
이번 콘서트는 아티스트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는 개인 무대뿐만 아니라 모든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서 펼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구성됐다. 각 이티스트의 색깔을 살린 다양한 무대와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들을 충족시키면서 쌀쌀한 겨울밤을 뜨겁게 달궜다.
플래닛쉬버의 화려한 오프닝부터 '대세' 크러쉬와 자이언티의 감미로운 음악, 다이나믹듀오의 '분노'가 들어간 파워풀한 랩, 리듬파워의 열정, 그리고 프라이머리로 뭉친 아메바컬쳐 식구들의 신나는 축제까지 볼거리도, 들을거리도 풍성했다. 아메바컬쳐의 10년 역사를 한 눈에 보면서, 뜨거운 에너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객석을 가득 채운 특별한 시간이었다. 180분간 모든 것을 잊고 오직 음악과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는 아메바컬쳐 10주년 전시 '게이트웨이(GATEWAY)'가 진행된다. 아메바컬쳐의 히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아메바컬쳐의 음악, 그리고 아트웍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통해 공감각적 전시를 완성했다. 9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MD도 제작,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
더불어 설립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업들, 또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좋은 뜻을 실천하는 기부 캠페인 '글로컬 브릿지'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아메바컬쳐 측은 "전시 및 공연 외에도 각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음악적 특성과 관심사 등 다각도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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