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화 “벌써 데뷔 10년, ‘웃찾사’ 부활 이끌고싶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27 09: 12

2015년, 활기를 되찾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는 개그우먼 홍윤화가 있었다.
홍윤화의 인기는 ‘웃찾사’의 코너 ‘윤화는 일곱 살’과 ‘백주부 TV’에서 시작됐다. 특히, ‘빅마마’라는 별명을 가진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픽(Pig)마마’는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얼~마나 맛있게요”라는 맛깔 나는 대사는 금세 대중을 사로잡아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이후 ‘런닝맨’, ‘라디오 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도 출연, 거침없이 예능감을 발휘하더니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까지 섭렵했다.
홍윤화는 “너무 감사하죠. 사실 예전에는 사람들을 마주치면 ‘어딘가에서 봤는데 누구더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홍윤화다’라고 이름 석 자를 기억해주세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던 홍윤화는 사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6년 ‘웃찾사’로 데뷔한 10년 차 개그우먼. 홍윤화는 “수능을 본 다음날도 무대에 섰어요”라면서 지난 날을 떠올렸다. “사실 개그우먼이 된 게 ‘웃찾사’ 덕분이에요. 고2 때 ‘웃찾사’가 너무 재미있어서 개그우먼이 되기로 했죠.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가끔 꿈꾸는 것 같아요. 동경했던 선배들이랑 같이 무대에 서고 있으니까요.”
그녀가 10년 동안 차곡차곡 실력을 다져왔던 것은 2008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 2012년 우수상, 2014년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기록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10년 동안 꾸준히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르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냐고 질문하자 홍윤화는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이 일이 너무 재미있고, 너무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스스로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은 전파되잖아요”라는 것이 그녀의 굳은 믿음이다.
홍윤화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원천을 동료들로 꼽았다. “유쾌한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특히 가까이 살며 친하게 지내는 개그맨 패밀리가 있는데, 정말 재미있거든요.”
또 새로운 코너의 아이디어도 여기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김형인 선배 등 캐릭터를 잘 잡아내서 코너로 짜내는 개그맨들이 있어요. 예를 들자면, 제가 이혜정 선생님 성대모사를 한 번 했는데, 그걸 포착해서 ‘픽마마’ 캐릭터로 만드는 거죠. ‘윤화는 일곱살’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남자친구 김민기 씨와는 그런 호흡이 참 잘 맞아요.”
2016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묻자 역시 ‘웃찾사’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왔다. “’웃찾사’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싶어요. ‘정글의 법칙’ 같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고요. 저 바다코끼리같이 수영 정말 잘해요”라고 말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한편 홍윤화의 활약이 기대되는 SBS ‘웃찾사’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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