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이휘재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MBC와 SBS 연예대상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올 한해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유재석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KBS를 비롯해 MBC와 SBS에서 모두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만큼 양사 동시 수상도 가능하다.
유재석은 지금까지 12개의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2013년을 빼고 매해 대상을 받아왔다. 유재석은 겸손함과 성실함뿐만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출연자들과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내면서 웃음을 준다. 유재석은 2015년도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유재석은 SBS에서 ‘런닝맨’ 뿐만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유재석은 지난 2010년부터 ‘런닝맨’을 이끌어오고 있다. 유재석은 올해 ‘런닝맨’을 통해 ‘100대100’을 비롯해 수많은 게스트들과 기존 ‘런닝맨’ 멤버들과 조화를 끌어내는 특급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 ‘런닝맨’에서 유재석은 매회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 ‘동상이몽’에서 유재석은 사연의 주인공들인 일반인들과 호흡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최고의 진행자인 유재석과 만나면 일반인 출연자들도 무장을 해제하고 가슴 속 깊이 감춰놨던 사연들을 털어놓게 된다. 그렇기에 ‘동상이몽’은 다른 사연 소개 프로그램들과 달리 진한 감동이 있다. 간판 프로그램인 ‘런닝맨’과 예능프로그램 춘추전국 시대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안착시킨 SBS에서 충분히 대상을 받을만한 활약을 펼쳤다.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김병만이다. 김병만은 ‘주먹 쥐고 소림사’와 ‘정글의 법칙'을 이끌었다. 김병만은 뛰어나 신체능력과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신체적으로 힘든 촬영을 계속해오고 있다. 고생에서는 누구도 뒤지지 않는 활약이다. 과연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김병만을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예능을 이끄는 간판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의 수장이다. 올 한해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하차와 교체로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도 흔들림 없이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것은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역량 덕분이다. ‘무한도전’을 빼놓고 MBC 예능을 이야기할 수 없기에 그가 대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유재석이 MBC 연예 대상 수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김구라다. 김구라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비롯해서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능력자들’까지 성공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2015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재석도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올해 대상은 김구라라고 인정했다.
유재석의 통산 13번째 대상 수상 여부는 오는 29일 ‘2015 MBC 방송연예대상’과 30일 ‘SBS 연예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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