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재치만큼 부상 투혼도 빛났다.
가수 성시경이 지난 26일 오후 진행된 '2015 KBS 연예대상'에서 MC로 활약했다. 개그맨 신동엽,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호흡을 맞춘 성시경은 똑 부러지는 입담으로 시상식을 매끄럽게 이어갔다. 부상 투혼에 더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성시경은 최근 운동 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소속사 측은 "무릎보호대를 차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시경은 병원 검사 후 휴식을 권유받았지만, 현재 MC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과 연말 공연 등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성시경은 지난 25일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수 싸이의 콘서트 게스트로 참석하면서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2015 KBS 연예대상'에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성시경은 이날 생방송에서 고통을 참으면서도 깔끔하고 재치 있는 진행으로 시상식을 매끄럽게 진행했다. 유희열을 향한 거침없는 돌직구부터 깔끔한 정리까지, 성시경다웠다. 그는 평소 목발을 짚고 생활 중이지만, 방송을 위해 최대한 참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것. 워낙 입담 좋은 MC로 소문난 만큼 시상식에서 신동엽, 설현과 남다른 '케미'를 완성하면서 진행자로서 다시 한 번 합격점을 받은 성시경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무리가 안 가는 선에게 성시경 씨 본인에게 주어진 것들을 최대한 해낼 예정"이라면서,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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