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데뷔 이래 가장 큰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소감을 밝혔다.
거미는 2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거미 단독콘서트 '필 더 보이스(Feel the Voice)'에서 오프닝에서 5곡을 내리 부른 후 "데뷔한 지 지금 올해 13년째 되는데, 많은 곡연을 했고 많은 공연장에 서봤지만 단독 공연으로 선 공연중에는 가장 큰 공연장이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등장부터 자리를 꽉 채워주신 여러분을 보니 감격스럽고 설레기도 하고, 뭔가 강렬한 입장을 하려고 5곡을 연속 불렀다"며 "공연이 하루기 때문에 내일이 없을 것처럼 그렇게 노래를 선곡했다. 여러분도 내일이 없을 것처럼 함께 웃어주시고, 울어주시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2003년 1집 'Like them'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거미는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통해 한국 여자 알앤비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이후 약 12년간 그는 '기억상실','미안해요' 등의 노래로 사랑 받았고,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양화대교',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의 곡을 리메이크하며 탁월한 실력을 인정 받았다. /eujenej@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