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딘딘 삿대질이 만든 지옥 생활관 ‘리얼 군대’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27 19: 45

시작은 딘딘의 장난스러운 삿대질이였다. ‘진짜사나이’가 해병대 편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살벌한 생활관의 모습을 공개했다. 교관보다 무서운 호랑이 선임의 폭풍 지적 속 ‘진짜사나이’ 멤버들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지옥의 해병대 훈련이 담겼다.
허경환, 김동준, 딘딘, 줄리엔강 등 수색대원들은 실제 대교에서 뛰어야 하는 훈련을 받았다. 허경환과 김동준이 힘들어 했다. 허경환은 공포를 딛고 3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다. 김동준 역시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그는 다른 훈련과 달리 쉽사리 발을 떼지 못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서웠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두면 아무 것도 못 한다”라고 의지를 다진 이유를 밝혔다. 김동준은 특히 현재가 침체기라고 털어놓으며 해병대에 지원을 한 이유가 자신이 한심해서 극복하고 싶어서라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동준은 뛰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 되고 싶다는 그의 강력한 의지는 빛을 발했다.
훈련보다 무서운 순간도 있었다. 허경환은 선임들에게 장난스러운 군가 가창으로 혼이 났다. 그는 다소 촐싹 맞게 군가를 불러 지적을 받았다. “장난하는 건가. 신성한 군가”라고 폭풍 지적을 받아 살벌한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음 타자는 딘딘이었다. 그는 수다를 떠는 시간에 선임들에게 자신이 배우 박서준을 닮았다고 우겼다.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 모두가 손사래를 치자 딘딘은 무심결에 삿대질을 하고 말았다. 선임은 “이게 뭐하는 건가. 아무리 가족 같은 사이라고 해도 선임은 선임”이라고 지적했다. 한순간에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이어 딘딘은 저녁 점호 시간에 몸을 과하게 움직여 지적을 받았다. 선임은 “정서불안인가? 왜 움직이지? 왜 자꾸 실망시키나”라고 또 다시 혼을 냈다. 딘딘은 “주의하겠다”라고 반성했지만 선임의 분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침을 꼴깍 삼킬 수도 없을 정도로 살벌한 분위기는 보는 시청자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해병대 생활관의 엄격한 분위기는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이성배는 레펠 훈련에서 고전했다. 고소공포증 탓에 쉽사리 내려가지 못하고 교관에게 폭풍 지적을 받았다. 허나 쉽사리 몸을 떼지 못하고 당황하기 일쑤였다.
한편 군대 체험을 하는 ‘진짜사나이’는 김동준·딘딘·줄리엔강·허경환·이기우·샘오취리·슬리피·이성배 등이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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