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남주, 음이탈 트라우마 걱정말아요 그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28 06: 56

에이핑크 멤버 남주가 음이탈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기대 이상의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며, 진짜 가수가 되기 위한 한걸음을 떼었다.
남주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효녀가수 심청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와 대결을 벌였다가 고배를 마셨다. 비록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남주는 데뷔 후 첫 솔로 무대라는 말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브라운아이드걸스와 SG워너비가 부른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를 열창했는데, 남주는 화음을 적절히 넣어가며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다. 비록 용왕에게 밀려 1라운드에서 떨어졌지만 남주는 그동안 아무도 몰랐던 음이탈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복면을 벗은 후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던 것. 그는 “데뷔 후 댓글을 많이 봐서 자존감이 떨어졌다”라고 유난히 떨었던 이유를 밝혔다. 데뷔 초 음이탈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무대에 설 때마다 공포가 있었던 것. 이날 남주는 음이탈 없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에이핑크 멤버로서가 아니라 가수 김남주로서 홀로 무대에 올라 감명을 선사하는 노래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복면가왕’은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불러 편견 없이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 연예기획사의 잘짜인 기획의 결과물이라는 편견 없이 무대에 오른 남주는 마음껏 가창력을 뽐낼 수 있었다. 시원한 창법은 물론이고 감정 표현까지 자유자재로 하며 전문 평가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복면가왕’이 음이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계기이자, 가수 김남주의 이름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 더욱이 자신감을 찾은 만큼 앞으로 가수로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임을 기대하게 했다.
‘복면가왕’은 매주 의외의 실력을 가진 가수들의 등장으로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날 남주 뿐만 아니라 개그우먼 조혜련, 배우 이필모, 방송인 임백천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지난 설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후 정규 편성의 기회를 잡았고, 1년간 인기 속에 방송된 ‘복면가왕’이 내년에도 안방극장에서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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