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가 레전드다.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하나 하나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삼둥이다. 더 서로를 챙기고, 여전히 귀여움을 잃지 않는 삼둥이이기에 하차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템플스테이에 도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삼둥이와 송일국의 하차가 확정된 가운데 전파를 탄 방송이라 더욱 눈길이 갔고, 아쉬웠다.
이날 삼둥이는 특유의 귀여운 돌발 행동으로 웃음을 줬다. 민국이는 홀로 감나무에서 감을 따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무거운 장대를 혼자 들고 감을 따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송일국은 환하게 웃으면서 "최고"라고 칭찬했다.
장남 대한이는 동생들을 챙겼다. 다도 수업에서 민국이 찻물을 다 마시자 자신의 것을 나눠줬다. 민국은 대한에게 고마워하면서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했고, 송일국도 감탄한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스님 역시 감동한 듯 삼둥이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지난 1년 동안 삼둥이는 부쩍 자랐다. 아빠 송일국과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씩씩하게 자라났다. 한날한시에 태어났지만 너무나도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기의 큰 공신이다. 시청자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삼둥이의 성장을 지켜봐왔고, 특히 특유의 귀여운 행동과 때로는 어른들도 놀랄 정도로 바른 말을 하는 민국이의 모습에 감동했다. 이들을 향한 애정이 워낙 컸기에 하차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2015년 한 해를 정리하는 이날 방송에서도 삼둥이는 자신보다 형제를 먼저 생각하고, 예의바르게 성장한 모습이었다. 대한이 민국에게 했듯이, 민국도 동생 만세를 챙겼고, 송일국도 놀랄 정도로 훌쩍 자랐다. 지난 1년 반 동안의 성장을 엿볼 수 있기도 했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이미 지난 21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고, 이들의 촬영 분은 오는 2월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매 회가 레전드, 성장하는 모습이 더 예쁜 삼둥이이기에 이들의 하차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삼둥이를 어떻게 보낸단 말인가.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대한·민국·만세, 추성훈과 사랑, 이동국과 오남매가 출연한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