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승승장구, 2016년 웃음도 부탁해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5.12.28 06: 59

 액땜까지 마친 ‘런닝맨’의 앞날에 승승장구만 남은 듯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2016년을 앞두고 신년 운세를 점쳤다.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사주, 관상은 물론 타로까지 봤다. 재미로 보는 운세라지만 ‘런닝맨’ 멤버들은 은근히 운수대통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첫 번째 순서는 토정비결. 개리의 사주를 본 역술가는“개리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김종국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김종국 입장에서는 개리와 함께 할 때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활동 영역도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개리는 “결국 김종국만 좋은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해 웃음을 줬다. 역술가는 개리와 지석진에게 “일을 벌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지효에게는 남자운이 좋다는 사주풀이가 따랐다. 2016년부터 37세가 되기까지는 사주에 남자운이 많이 들어있다는 해석이다. 송지효와 제일 잘 맞는 멤버로 꼽힌 것은 유재석. 월요커플의 궁합이 좋기를 기대했던 개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유재석의 2016년 운세였다. 원래 사주에 불을 보유하고 있는 유재석이 병신년에 깃든 불의 기운을 받아 더욱 잘 될 것이라는 풀이였다. 게다가 최근 자식을 계획하고 있던 유재석은 “자식운이 좋다”는 역술가의 말을 특히 반가워했다. 유재석이 자식운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리를 피하고 이광수를 가까이 하라는 해설이 덧붙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타로 전문가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타로 단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김종국과 유재석의 궁합이었다. 두 사람은 평소 ‘런닝맨’에서 앙숙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던 터라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타로 전문가는 두 사람이 전혀 맞지 않는다며“많이 힘들 것”이라고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신 김종국은 이광수와 합이 좋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부담스럽고 힘겹긴 하지만 즐거움, 기쁨”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다음 차례는 관상이었다. 유재석은 관상도 남달랐다. 200년 전에 태어났다면 고관대작도 부럽지 않다는 관상 풀이에 유재석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유의 튀어나온 입까지 “말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재화가 모인다”는 평가를 받아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또 관상가는 이날 이광수의 눈썹을 ‘백만 불 짜리’로 진단하며 “성공이 보장되는 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진단된 멤버들의 2016년 운세에는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매겨졌다. 한결같이 나쁜 운세, 최악의 풀이는 없었다. 순서에 맞춰 사다리를 탄 결과 유재석은 액땜을 위한 ‘머드 샤워’를 맞았다. 진흙을 온몸에 뒤집어 쓴 유재석이었지만, 동시에 황금 네잎클로버의 주인공도 됐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시작한 ‘런닝맨’을 주말 예능 강자로 우뚝 일으킨 유재석이 행운의 클로버를 얻었듯 ‘런닝맨’의 운수대통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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