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 삼둥이 아빠 꼬리표 뗄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28 15: 57

배우 송일국이 사극 '주몽' 이후 정확히 10년만에 또 다시 사극인 '장영실'에 도전한다. 그동안 삼둥이 아빠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장영실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와 배우 송일국, 김상경, 김영철, 박선영, 이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송일국은 그 어느때보다 긴장한 표정으로 제작발표회에 임했다. 송일국은 오랜만에 사극에 도전하는 남다를 각오를 드러냈다. 송일국은 "오랜만에 하는 사극이라 각오가 남다르다. 현장에서 만큼은 신인이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장에서 하나도 힘들지 않다"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삼둥이를 통해 성장한 점들을 설명했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세명이나 되다보니 애정이 분산 될 수 밖에 없어서 항상 미안하다"며 "바빠지면 아이들이 더욱 서운해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 셋을 키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고 열심히 벌어야한다. 장영실 역할에 제가 캐스팅 된것도 아이들과 함께 예능을 찍으면서 받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이들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다. 송일국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이 유연해졌다고 설명했다. 송일국은 "결혼을 하면서 변했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많이 변했다"며 "많이 유연해졌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에서도 과거라면 절대 시도하지 못했을 3류 건달연기를 소화했다. 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현장에서 느낀 김영조 PD의 열정을 칭찬했다. 송일국은 "감독님이 제작비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좋은 배우를 위해 캐스팅하기위해 노력을 한다"며 "배우들 추천도 많이 받고 많이 보러도 다니신다. 그래서 연극배우들을 작품에 많이 캐스팅하셨다. 감독님의 그런 열정이 작품에 묻어나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김상경과 김영철은 각각 세종과 태종 역할을 두 번째로 맡았다. 김상경은 "두 번째로 세종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지만 내가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세종 역할을 맡게됐다"고 세종 역할을 맡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영철은 "같은 태종 역할이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태종을 보여줄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태종 역할을 또 한 번 맡은 각오를 드러냈다. 
김상경은 8년전 '대왕 세종'과 '장영실'에서 세종대왕의 역할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상경은 "'대왕 세종'을 할때는 성장하고 고민하는 세종대왕이라면 '장영실'에서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있고 깨달은 왕이다. 둘이 차이가 있다보니 연기를 하면서 재미 있었다"고 연기하면서 느낀 세종대왕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지훈은 장영실의 라이벌인 장희제 역할을 맡았다. 이지훈은 "사극에 등장하는 악역이 계속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처세를 하는 인물이다"라며 "송일국을 돕기도하고 위기에 빠뜨리게 만들기도 한다.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선영은 송일국의 첫사랑 역할을 맡았다. 박선영은 "전작에서는 송일국과 이혼을 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좋은 역할로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8회까지 촬영했는데 아직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다"고 송일국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영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려운 도전에 나선 김영조 PD는 "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세종 때 과학 수준이 생각보다 많이 발전한 것을 아게됐다"며 "어느 순간 엄청난 성취가 단절이 돼버렸기에 그것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작업이 쉽지않았다. 장영실은 노비에서 종3품에 이르면서 태종과 세종대왕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역할이다. 노비에서 올라간만큼 분명히 많은 좌절을 겪었을 것이다. 그런 좌절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희망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끝으로 송일국은 시청률 공약으로 첫 방송에서 12.3%를 내걸었다. 12.3%라는 시청률이 나온 이유도 삼둥이에 대한 애정이 숨어있었다. 송일국은 "시청률 공약으로 12.3%를 내세운 이유는 1과 2와 3이 모두 포함돼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의 사극 도전이 다시 한 번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까지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2016년 1월 2일 첫 방송./pps2014@osen.co.kr
[사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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