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진짜사나이' 김동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뭉클했던 진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28 16: 49

제국의 아이들 멤버 김동준이 ‘진짜사나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실제 대교에서 뛰어들기까지 그가 겪었을 두려움이 느껴졌기 때문. 더욱이 “이것도 못 하면 험난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하는 짠한 각오는 그가 이번에 해병대 특집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참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동준은 지난 27일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 실제 대교에서 뛰어드는 훈련을 받았다. 1%만 갈 수 있다는 해병대 수색대대에 합격해 험난한 훈련을 받고 있지만, 고소공포증은 그를 무던히도 괴롭혔다. 어떤 훈련도 열성적으로 임하던 그가 잠시 주저하고 떠는 게 느껴질 정도로 하얗게 질린 얼굴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오랜 고통의 시간이 지난 후 김동준은 큰 결심 끝에 뛰어들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그의 진심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동준은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라면서 “진짜 여기서 그만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두면 나 아무 것도 못 한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두려움 속에서 큰 결심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교관이 행복한 기억을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 같아서...”라고 데뷔 6년차 가수로서 현재 큰 고민을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무엇보다도 해병대 지원 이유에 대해 “내 자신이 한심해서 왔다”라고 말하거나, “내가 이것 하나 제대로 못 하면 험난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에서 자신을 벼랑 끝까지 몰아서 도전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동준이 얼마나 해병대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스스로 이번 체험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을 격하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동준은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후 뛰어난 운동실력으로 MBC ‘아이돌 육상대회’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언제나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진짜사나이’에서 털어놓은 진심 속에 담긴 고민이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뛰어난 운동실력과 무대 위에서 활기 넘치는 모습만 알고 있었던 이들이 많았기 때문. 그만큼 진중하게 자신의 앞날을 고민하고, ‘진짜사나이’라는 군대 체험 프로그램에 얼마나 진지하고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고소공포증를 극복하며 인간 승리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 유독 감동스러웠던 것도 김동준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여실히 느껴졌기 때문일 터다. 평소 김동준을 잘 몰랐던 일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그의 고소공포증 극복기가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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