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시장이 매년 그 덩치를 키우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올 한 해 극장을 찾은 국내 관객들은 지난 27일까지 2억 1,472만 3,24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원한 관객수가 2억 1,506만 7,760명으로 올 한 해 동원 관객수는 지난해를 넘을 예정이다.
국내 극장가의 덩치는 매년 커지고 있는 상황. 지난 2010년 1억 4,775만 명에서 시작해 2011년 1억 5,972만 명, 2012년 1억 9,4890만 명, 2013년 2억 1,334만 명 등 매년 그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증가한 상영편수가 그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2010년 792편이었던 총 영화 편수는 지난해 1937편으로 급격하게 올라서며 영화 풍년을 이루기도 했다.
덩달아 매출액도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극장가가 거둔 매출액은 약 1조 6,664만 원으로 올해는 그 이상을 웃돌 전망이다.
이처럼 덩치가 점점 커지다 보니 할리우드 등 외국에서 한국 시장을 주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미 디즈니, 마블 등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 배급사들은 한국을 주요 마켓으로 삼고 있는 상황. 한국에서만 내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의 활발한 할리우드 진출부터 이준기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캐스팅까지, 국내 극장가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되면서 할리우드의 눈길이 머물고 있다는 전언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