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600만 공약 이행 기쁘지 아니한가?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2.28 19: 51

이런 날이 이리도 빨리 올 줄 세 배우는 예상 했을까?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600만 돌파 공약을 멋지게 이행했다. 
이병헌과 조승우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우민호 감독)의 600만 돌파 공약 이벤트의 시작에 앞서 '봄비'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특히 이병헌은 노래 중간 내레이션을 하며 중저음의 목소리를 뽐냈다. 
이 같은 이벤트는 지난 4일 오픈토크에서 계획됐다. 당시 배우들은 진행자 박경림의 질문을 받고, 600만 돌파 기념으로 프리허그와 '봄비'를 열창하겠다고 밝혔었다. 

노래가 끝나고 이병헌, 백윤식, 조승우는 자리에 모인 팬들에게 영화 흥행의 소감과 감사를 전했다. 조승우는 "나는 영화가 흥행할 줄 알았다"며 "출연했던 작품들 중 감독판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감동을 표했다.
또 이병헌은 '모히토' 대사와 미역 머리가 미디어를 통해 패러디 된 것에 대해 "사실 나는 직접 본 건 없고, 지인들이 보내주는 사진을 통해 봤는데 나도 많이 웃었다"며 "심지어 조승우도 나에게 하나 보내주더라. 그런 기억이 있다. 그래서 많이 웃었는데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기분 좋은 소감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세 배우들은 미리 추첨된 150 명의 관객들과 프리허그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 프리허그에 뽑힌 팬 중에는 일본인도 있고, 중·고등학생도 있었다. 청불(청소년관람불가)영화임에도 불구, 남녀노소를 불문 사랑받고 있는 '내부자들'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리허그를 마치고 조승우는 "힐링 받고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감동을 표했고, 백윤식은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이병헌은"직접 가까이서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감동스럽고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알렸다. 
팬서비스는 끝이 없었다. 조승우는 MC 박경림의 요청에 따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OST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며 큰 호응을 불렀다. 무반주인 상태에서 타임스퀘어를 울리는 파워풀한 미성이 놀라움을 줬다. 백윤식은 덕담을 했는데 특유의 부드러운 말투로 "원숭이 해라고 한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화목한 가정이 되시길 기원한다.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이 영화는 지난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21일 하루 동안 4만 5,41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50만 725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eujenej@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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